롯데웰푸드, 2년째 희망퇴직 카드…실적 부진 속 체질 개선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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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본사. /롯데웰푸드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롯데웰푸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이번 조치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구조 개편의 일환이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최근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대상은 45세 이상(1981년 이전 출생자)이면서 근속 연수가 10년 이상인 임직원이다.

보상 조건으로는 법정 퇴직금 외에 근속 기간에 따라 기준 급여의 18개월(10년~15년 미만)에서 최대 24개월치(15년 이상)를 지급한다. 여기에 재취업 지원금 1000만원과 자녀 학자금(최대 1000만원) 등의 지원책도 마련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최근 이어진 실적 부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웰푸드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4조216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095억원으로 30.3% 급감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손실 10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실적 악화 주요 원인으로는 카카오와 유제품 등 핵심 원재료 가격 부담이 꼽혔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만 연간 1641억원의 비용 부담을 안았으며, 여기에 인력 및 조직 효율화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237억원) 등이 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조직 구조 효율화에 나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웰푸드는 조직 슬림화를 통해 확보한 동력을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 전략인 ‘메가 브랜드 육성’과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가나·빈츠·빼빼로 등 주력 브랜드의 프리미엄 제품과 고부가 상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

해외에서는 인도 건과 라인 증설과 빙과 신공장 가동을 통해 생산능력을 키우고, 러시아·카자흐스탄 등에서 ‘LOTTE’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글로벌 매출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는 이달 초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수익성 중심의 경영 체질 개선을 통해 질적 성장까지 이뤄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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