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통영공설운동장 노찬혁 기자] 경희대학교가 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김광진 감독은 패배 속에서도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경희대는 24일 오후 1시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약속의 땅 통영, 제62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결승전에서 연세대학교에 1-3으로 패했다.
경희대는 전반 41분 장현빈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후반 8분 한준희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33분 다시 장현빈에게 실점하며 리드를 내줬다. 후반 41분에는 강성주에게 세 번째 골을 허용하며 추격 의지가 꺾였다.
이로써 2015년 이후 11년 만에 춘계연맹전 우승을 노렸던 경희대는 통산 6번째 춘계연맹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처음 동계훈련을 시작하고 1·2학년 대회를 준비하면서 참 멀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두 달 동안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노력해준 부분이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대학교 팀인지, 고등학교 팀인지 모를 정도로 상황이 어려웠다. 선수들이 받아들이려는 태도가 성장을 만들었다. 인성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다시 느꼈다”며 “아쉽게 졌지만 준비한 부분은 많이 나왔다. 부족한 점을 보완해 경희 학우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팀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후반 9분 나온 이영진의 퇴장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판정이 아쉬웠지만 그것도 우리가 잘못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어야 했다”며 “역전할 수 있는 분위기에서 흐름이 끊긴 점은 아쉽다. 그래도 가능성을 봤다. 선수들이 더 노력하면 좋은 팀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경희대는 이번 대회 토너먼트에서 두 차례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4강 아주대학교전에서는 0-0 무승부 뒤 승부차기 9-8 접전 끝에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김 감독은 “16강과 8강에서 경기 막판 페널티킥을 내주는 장면이 있었다. 경기력은 좋았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은 부분도 많았다”며 “득점력을 보완해야 한다. 공격을 더 디테일하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희대는 오는 8월 추계연맹전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김 감독은 “지난해 추계연맹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는 2연패를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대학 축구 전반의 구조적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입시 제도로 인해 많은 대학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도가 개선돼 정상적으로 선수를 선발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길 바란다”며 “축구인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힘줘 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