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실험 대상" 충격, 강북 모텔 살인 사건 전문가 분석 보니 ('뉴스쇼')

마이데일리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CBS '박성태의 뉴스쇼'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이른바 강북구 모텔 연쇄 살인 사건의 의문과 의혹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문가의 분석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24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강북구 모텔 연쇄 살인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을 전했다. 사건은 지난해 12월 14일 처음으로 벌어졌다. 피의자 20대 여성 A씨의 1차 범행에 대해 오 교수는 "남자친구를 대상으로 (범행 도구의 성능을) 실험한 것"이라고 했다.

A씨는 향정신성 의약품이 섞인 음료로 20대 남성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 송치됐다. 1차 범행 대상이었던 남자친구 B씨는 음료를 마신 뒤 의식을 잃었지만 병원 치료를 받고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CBS '박성태의 뉴스쇼'

오 교수 분석에 따르면 A씨는 이 실험을 통해 '(약을) 먹였더니 한 4시간 정도 꼼짝 못 하더라'라는 사실을 인지한 뒤 본격적인 살인 범행으로 나아갔다.

이후 A씨는 같은 수법으로 2차, 3차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2, 3차 피해자는 모두 사망했다. 오 교수는 "(1차 범행 이후) 메시지를 던져서 거기에 끌려 들어오는 남성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했다"며 "(피해 남성들은 A씨에게) 오히려 더 좋은 먹잇감이었다"고 분석했다.

3차 범행은 A씨가 용의선상에 오른 뒤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지난 9일 경찰 조사가 예정됐으나, 추가 자료 수집을 이유로 경찰이 조사를 연기했다. 그날 3차 범행이 일어났고, 추가 피해자가 나오면서 논란이 더 커진 상황이다. 오 교수는 "경찰이 이미 자신을 특정했기 때문에 한 명이라도 더 범행하는 쪽으로 결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오 교수는 범행 동기에 대해 "인간관계를 조종 및 통제하려고 하는 욕구가 극단적으로 기이하게 변질된 형태로 발현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A씨가 중학교를 중퇴하고 고등학교에서도 퇴학당한 점, '도벽이 있었다' 거나 '주변 사람들을 이간질 시켰다'는 주변인 진술이 나온 점 등을 근거로 "일종의 충동 통제 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A씨가 추가 범행을 준비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은 가운데 A씨는 살인·특수상해·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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