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심혜진 기자] 여전히 어깨 통증은 남아 있지만 한화 이글스 문동주는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문동주는 24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서 부상 후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총 30개의 공을 뿌렸다. 첫 불펜 피칭서 20구를 점검했던 문동주는 10개 더 던졌다.
문동주는 WBC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대표팀 사이판 캠프까지는 문제가 없었으나 한화 호주 캠프서 어깨 통증이 발생했다. 결국 최종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고 도쿄행도 무산됐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오키나와로 넘어온 뒤 두 번의 불펜 피칭에 나섰다.
피칭 후 만난 문동주는 "첫 번째 피칭보다는 조금 더 좋았다. 던지는 강도가 올라갔는데, 어깨 쪽이 나쁘지 않은 느낌이 있었다. 그래도 팔이 조금 적응이 됐다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적응해 나가는 단계에 있다고 보시면 된다"고 말했다.
이날도 문동주의 공을 받은 포수는 최재훈이었다. 연신 문동주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파이팅을 불어넣었다.
문동주는 거듭 최재훈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선배님께서 손가락이 아픈데도 피칭 스케줄이 있을 때마다 공을 계속 받아주시면서 팀에 정말 큰 파이팅을 넣어주고 계신다. 나에게는 그 마음이 더 크게 다가와서 더 집중해서 공을 던지려고 노력했다. 정말 감사하다는 얘기를 꼭 드리고 싶다”고 먼저 말했다.
문동주는 지난해에도 캠프에서 어깨 통증을 느낀 바 있다.
문동주는 “작년과 비슷하더라. 달력을 보니 작년과 스케줄이 비슷했다. 그래서 더 크게 다가온 느낌이다"면서 "그 경험으로 마음이 조금 놓이는 건 있지만 최대한 시즌에 맞춰 들어갈 수 있도록 몸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라고 전했다.
문동주의 인터뷰를 바라보고 있던 양상문 투수코치는 "오늘 던진 걸 보고 내일, 모레 상황이 또 어떤지를 봐야 한다. 다음 피칭이 3일 후, 4일 후 정해진 건 없다. 오늘 던진 것에 대한 후유증이 남아있는지 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본인은 지금 욕심이 많다. 나로서는 한 템포를 늦췄으면 좋겠다. 아시겠지만 오래 가는 게 중요하다. 빨리 (시즌을) 시작한 게 중요한 게 아니다. 그래서 지금 나와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문동주는 "제가 질 것 같다"며 페이스를 늦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지난해 KBO리그 최고 원투펀치였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없다. 때문에 문동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
문동주는 "제가 조금 더 경기 몇 개만 가져오고, 또 다른 선수들도 가져오면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그 공백을 내가 많이 메워야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라면서 "그만큼 네엑 거는 기대와 책임이 있다는 걸 느낄 정도의 나이대가 됐다. 잘해야 한다"고 굳은 의지를 불태웠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