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 야수 큰형님 박해민(LG 트윈스)이 맹타를 휘둘렀다.
박해민은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 경기에서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생산했다. 2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1-2 카운트에서 2-유간을 꿰뚫는 안타를 뽑았다. 김형준과 신민재가 각각 땅볼을 쳐 3루까지 진루했다. 김주원의 땅볼 타구를 2루수 윤도현이 놓쳤고, 이때 박해민이 홈을 밟았다.
작전 수행 능력도 빛났다. 노시환의 실책 출루, 문현빈의 안타로 만들어진 3회 무사 1, 2루 두 번째 타석. 박해민은 번트 자세를 취했다. 황동하가 직구를 던지자 강공으로 전환,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김주원의 후속타로 득점까지 추가했다.
기술적인 안타로 장타를 뽑았다. 5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박해민은 홍민규의 떨어지는 공을 무릎을 굽히며 걷어 올렸다. 타구는 다시 우익선상에 떨어졌고, 박해민은 2루에 안착했다. 박해민은 대주자 이상혁과 교체되어 이날 경기를 마쳤다.

맹타의 비결은 '타격폼 변화'였다. 박해민은 경기 종료 후 KBO와의 인터뷰에서 "바뀐 타격폼으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야수 최고참이다.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 박해민은 "문현빈이 수비적으로 많이 물어본다. 오늘 김주원이 도루할 때 스타트 방법을 물어봤다. 후배들이 물어보면 최대한 아낌없이 많은 정보를 공유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제 본 대회까지 열흘이 남았다. 박해민은 "일단 무조건 조별예선을 통과하는 게 목표다. 점점 대회가 다가오고 있고 오사카 넘어가면 완전체가 된다. 그때 더 좋은 팀워크로 꼭 미국까지 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페이스대로면 주전을 넘볼 수 있다. 대표팀 외야수는 박해민을 비롯해 이정후, 안현민, 저마이 존스, 구자욱, 문현빈이다. 외야 주전은 이정후, 안현민, 저마이 존스일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박해민이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다면 구도가 바뀔 수 있다. 수비 능력과 빠른 발을 생각하면 박해민 카드는 매우 매력적이다. 주전이 아니더라도 왼손 대타, 대수비, 대주자 등 활용법이 무궁무진하다.
박해민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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