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정욱 회장 "충청인의 결속이 곧 경쟁력…고향과 일본을 잇는 실질적 가교 역할 강화"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지난 21일 Keio Plaza Hotel Tokyo에서 이정욱 재일충청향우회장을 만나 프라임경제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회장은 도쿄에 뿌리내린 충청인들의 단단한 결속과 민간 교류의 전략적 역할을 강하게 강조하며, 고향과 일본을 잇는 실질적 가교로서 향우회의 위상과 비전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다음은 이정욱 재일충청향우회장과 일문일답

- 도쿄에서 충청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회장님께 고향은 어떤 의미입니까?

"고향은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기에 결코 잊을 수 없는 삶의 뿌리와 같은 존재입니다. 몸은 일본에 있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고향을 향해 있으며, 어린 시절의 기억과 가족, 이웃의 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고향은 단순한 지리적 장소를 넘어 저를 지금의 자리까지 이끌어준 정신적 기반이자, 늘 그리움과 자부심을 함께 안겨주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곳입니다."

- 이번 신년회 행사 개최 취지와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입니까?

"일본에는 영남·호남·충청 등 각 지역 향우회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충청 향우회가 다소 늦게 신년 행사를 열게 되었지만, 설을 맞아 새해 인사를 나누고 회원 간 친목과 결속을 다지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정치적 목적과는 무관하며, 오직 충청인들끼리 서로 교류하고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데 가장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 최근 한·일 관계 변화 속에서 향우회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저희 향우회는 정치적인 사안과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한·일 관계가 어떤 흐름을 보이더라도, 저희의 기본 역할은 변함이 없습니다. 회원들 간 사업 정보나 생활 속 고민을 함께 나누고, 서로 조언과 도움을 주고받으며 실질적인 경제적 교류를 지원하는 것이 주된 목적입니다." "결국 향우회의 중심 가치는 친목과 협력이며, 충청인 공동체가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고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 앞으로 충청권 고향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일본과 한국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바랍니다. 특히 지자체 간 자매결연과 같은 공식 교류를 통해 행정·경제·문화 분야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실질적인 교류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아울러 민간 차원의 교류도 꾸준히 확대돼 기업, 단체, 청년 세대까지 폭넓은 협력이 이뤄졌으면 합니다. 재일 충청인들도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고향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이번 행사를 통해 가장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이번 행사를 통해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부분은 '충청도 방문의 해'를 계기로 일본에서도 충청도를 더욱 많이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알리자는 점이었습니다." "충청 지역의 관광 자원과 문화, 산업적 매력을 일본 사회에 널리 소개하고, 한국 지자체의 각종 행사와 지역 소식을 지속적으로 공유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단순한 방문을 넘어 관광·경제·문화 교류가 함께 확대되는 실질적인 상생 모델을 만들어 가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 최근 한국인 관광객이 일본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향우회 차원의 지원 방안이 있을까요?

"관광은 기본적으로 민간 영역에 속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개인 여행객을 향우회가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단체는 특정 개인이나 관광 활동에 개입하기보다는 교류와 친목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다만 충청 지역의 기업이나 단체에서 공식적으로 협조 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현지 정보 제공이나 일정 안내, 네트워크 연결 등 가능한 범위 내에서 성실히 지원하고 있습니다. 향우회는 어디까지나 민간 교류의 가교 역할에 충실하는 선에서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 일본 이주를 고려하는 분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일본은 별도의 '이민제도'가 있는 나라는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장기간 비즈니스 활동을 하거나 기업에 근무해 약 10년 이상 체류하면 영주비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영주권을 취득해도 외국인에게는 투표권이 없습니다. 취업이나 정착 문제는 결국 개인의 노력과 선택이 중요합니다. 협회는 정보 제공이나 조언은 가능하지만, 취업을 보장해 줄 수는 없습니다."

- 도쿄에 있는 충청 향우회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협력과 조언을 아끼지 않는 공동체가 되길 바랍니다. 도쿄를 비롯한 일본 전역에서 우리 충청인들은 제조업, 요식업, 무역,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개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서로 정보를 나누고 경험을 공유하며 어려울 때 힘을 보태온 공동체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사업 정보와 인적 네트워크를 더욱 활발히 공유하고, 도움이 필요할 때는 기꺼이 손을 내미는 따뜻하고 단단한 향우회로 함께 성장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 마지막으로 재일충청향우회 동포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 말은?

"재일충청향우회 동포 여러분 이정욱이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서로 믿고 의지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길 바라겠습니다." "충청인 특유의 성실함과 저력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사업과 정보도 적극적으로 공유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는 공동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재일충청향우회는 언제나 동포 여러분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고향을 잊지 않는 마음으로 일본과 충청을 잇는 가교 역할을 더욱 굳건히 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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