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MVP? 내가 간다.”
후안 소토(28, 뉴욕 메츠)가 MVP에 도전장을 던졌다. 24일(이하 한국시각) MLB.com은 “27세의 소토는 이미 명예의 전당에 오를만큼 충분히 성취했다. 그러나 소토조차 이루지 못한 것들이 있다. 서류상 MVP 대관식이 불가피해 보이는데…”라고 했다.

소토는 15년 7억6500만달러, 북미프로스포츠 최고대우 계약자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OPS형 거포다. 홈런과 타점, 장타율에 4할대 출루율을 동시에 챙기는 선수다. 한 마디로 삼진이 적은 거포다. 그러나 아직 정규시즌 MVP를 한번도 받지 못했다.
MVP 투표 10위에만 6차례, 탑5에만 네 차례 들어갔다. 최근 2년 연속 3위였다. 뉴욕 양키스 소속이던 2024년에는 아메리칸리그에서, 메츠로 옮긴 작년에도 내셔널리그에서 3위를 차지했다. 단, 오타니 쇼헤이가 2024년 LA 다저스로 왔고, 소토가 작년에 내셔널리그에 왔다.
그리고 오타니는 향후 8년, 소토는 14년간 각각 다저스, 메츠에서 뛴다. 즉, 오타니와 소토가 앞으로도 최소 8년간 같은 리그에서 MVP 경쟁을 펼쳐야 한다는 의미다. 이는 다시 말해 소토가 MVP 꿈을 이루려면 오타니를 넘어야 한다는 소리다.
쉬운 일은 아니다. 오타니는 이도류를 하기 때문에 보통의 선수보다 기본적으로 팀 공헌도가 높다. 그냥 이도류를 하는 것도 아니다. 심지어 투타 모두 메이저리그 최고의 기량을 보유했다. 때문에 오타니가 안 아프고 이도류를 하면 오타니의 아성을 넘어설 선수는 사실상 없다. MVP는 말 그대로 가장 가치 있는 선수다. 오타니의 가치를 넘어설 메이저리거는 없다.
예외는 있었다. 2022년 아메리칸리그 MVP는 오타니가 아닌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차지했다. 당시 저지는 62홈런으로 양키스 및 아메리칸리그 최다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오타니도 나쁘지 않았지만, 2021시즌만큼 압도적 시즌은 아니었다.
소토는 MLB.com에 “나도 매년 MVP를 하고 싶다. 그곳에 있을 것이다. 내가 갈 테니까 지금 하는 걸 계속 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소토는 지난해 43홈런 38도루를 했다. 4할대 출루율에 복귀하고 40-40을 하고, 3할 타율을 친다면 오타니와 대등한 레이스를 펼칠 수 있을까.
소토는 "이전보다 더 잘하려고 노력한다. 난 반드시 누상과 외야에서 (수비를)더 잘하고 싶다. 안타를 치더라도 타율을 계속 늘리려고 노력한다. 지난 몇 시즌 동안 잘 해왔기 때문에 다행이다. 계속해서 숫자를 올리고 커리어 하이도 올린다. 그래서 계속 같은 일을 하고 싶다. 해마다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물론 오타니를 인정했다. 소토는 “잘해요. 정말 잘해요”라면서도 “그냥 이겨야 한다. 분명 쉽지 않겠지만 이길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했다. 또한, “개인적인 관점에서 어느 시즌이든 MVP를 받고 싶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도 내가 MVP에 선정되는 것은 정말 멋지고 특별할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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