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팡 한 번 더 해보고 싶습니다!” 잊지 못할 시즌이 끝나간다, 뜻깊은 마무리 나서는 최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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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실에서 만난 최서현./김희수 기자

[마이데일리 = 김희수 기자] 잊지 못할 시즌은 끝나간다. 이제 멋진 마무리를 해야 할 때다.

최서현에게 진에어 2025~2026 V-리그는 절대 잊지 못할 시즌이다. 2023-2024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6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했지만 두 시즌 동안 3경기 출전에 그친 최서현은 결국 2024-2025시즌 종료 후 방출을 통보받았다. 그러나 2025-2026시즌 정관장으로 팀을 옮겨 마침내 자리를 잡았다. 31경기 102세트에 출전하며 염혜선과 함께 팀의 세터 듀오로 활약했다.

어느덧 V-리그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각인시킨 시즌의 정규리그 마지막 라운드가 시작된 가운데, 최서현은 뜻깊은 경기를 치렀다.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11연패 중이던 팀이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는 3-1 승리(25-16, 23-25, 25-23, 25-21)를 자신의 손으로 이끈 것.

최서현./KOVO

경기 종료 후 인터뷰실에서 만난 최서현은 “저 말고도 팀원들 모두가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다. 연패를 끊는 게 최우선이었지만, 너무 거기에 집착하지 않고 훈련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개인적으로도 주전으로 뛰는 첫 시즌인데, 이렇게 긴 연패를 겪게 되니 큰 짐처럼 느껴졌다. 그래도 이 상황을 극복해야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경험이라고 받아들이려고 했다”며 연패 기간을 먼저 돌아봤다.

최서현은 “특히 아웃사이드 히터들이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운동 전에도 하고, 야간에도 했다. 덕분에 이번 경기에서 확실히 볼 처리를 잘해준 것 같다. 나도 최대한 많은 공격수들을 활용하려고 했다”며 아웃사이드 히터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리기도 했다.

최서현은 최대한 많은 공격수를 활용하겠다는 자신의 의도대로 경기를 풀었다. 엘리사 자네테(등록명 자네테)와 박여름이 나란히 20점을 넘겼고, 박은진과 박혜민도 15점씩을 올리며 15+ 득점을 올린 공격수가 네 명이나 나왔다.

정작 경기 종료 직후라 기록을 확인하지 못한 최서현은 “20점을 넘긴 선수가 두 명”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와! 진짜요?”를 외치며 머쓱하게 웃었다. 그는 “세터들은 웜업 때 토스를 해보면 컨디션을 대충 파악할 수 있는데, 웜업 때부터 몸이 가볍고 볼도 잘 나가서 긴장만 안 하면 괜찮겠다는 느낌이 있었다”며 경기 전부터 컨디션이 상당히 좋았음을 언급했다.

이제 최서현에게는 6라운드 다섯 경기가 남아 있다. 남은 다섯 경기에서의 목표가 있을까. 한참을 고민하던 최서현은 “두 개다. 일단 팡팡(방송사 수훈선수 인터뷰)을 한 번 더 하고 싶다(웃음). 그리고 좀 더 다양한 플레이를 만들어 보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최서현의 서브./KOVO

끝으로 최서현은 “마음고생이 많았지만, 그만큼 배운 것도 많은 시즌으로 기억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자신에게 절대 잊지 못할 시즌인 2025~2026시즌을 뜻깊게 추억하고자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무리가 중요하다. 정관장과 최서현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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