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 89.4%…손보사 수익성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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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서 전조등을 밝힌 자동차들이 지나가고 있다. /뉴시스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새해 들어서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손익분기점을 크게 웃돌며 적자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보험료를 4년 연속 인하한 여파에 겨울철 사고 증가까지 겹치면서 수익성 부담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24일 손해보험협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대형 손보사 4곳의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단순 평균)은 89.4%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82%) 대비 7.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보험사별로는 현대해상이 94.0%로 가장 높았고, 삼성화재 89.6%, KB손해보험 88.4%, DB손해보험 85.6% 순이었다.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이 80~83%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주요 손보사 모두 판매할수록 적자가 나는 구조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부터 빠르게 악화했다. 5개사의 지난해 연간 누적 손해율은 86.9%로 최근 6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을 제외한 대부분의 월 손해율이 80%를 웃돌았고, 7·9·11·12월에는 90%를 넘기기도 했다.

업계는 4년 연속 이어진 상생금융에 따른 보험료 인하와 사고 건수 증가, 정비공임 및 부품·수리비 상승 등을 복합 요인으로 꼽는다. 정비공임은 2022년 이후 매년 인상됐으며, 올해도 2.7% 올랐다.

이에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료를 1.3~1.4% 인상했다. 약 5년 만의 인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손해율 흐름을 감안하면 보험료 조정 이후에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단기간에 안정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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