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오타니 대단하다. 쉽지 않겠지만 이기도록 노력하겠다."
후안 소토(뉴욕 메츠)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넘어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하는 날이 올까.
소토는 메이저리그 통산 1096경기 1086안타 244홈런 695타점 775득점 95도루 타율 0.282를 기록 중인 메이저리그 강타자다.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2019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고 실버슬러거도 6회 수상했다. 2025시즌에는 도루왕까지 차지하며 장타력은 물론 빠른 발도 갖췄음을 보여줬다.
2024시즌이 끝난 후에는 뉴욕 양키스를 떠나 메츠로 왔다. 15년 7억 6500만 달러라(약 1조 1068억)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런 그에게 꿈이 있다. 바로 MVP. 데뷔 후 단 한 번도 MVP를 받지 못했다. 2021년 워싱턴에서 뛸 당시 151경기 157안타 29홈런 95타점 111득점 타율 0.313을 기록하며 MVP급 활약을 펼쳤지만 브라이스 하퍼에 밀려 2위에 차지했다.

메츠에 와서도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바로 오타니가 있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2년 연속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고, 앞으로도 MVP를 독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역시 "소토에게는 크고도 끈질긴 장애물이 있다. 바로 오타니"라며 "소토가 MVP를 받으려면, 매년 MVP 후보로 거론되는 다저스의 ‘이도류’ 스타를 넘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오타니를 MVP 경쟁에서 이기기 어려운 이유는 이도류 능력 때문이다. 소토나 다른 타자들이 더 뛰어난 공격 시즌을 보내더라도, 오타니의 투수로서 기여는 결정적인 ‘비장의 카드’가 된다. 오타니는 통산 4개의 MVP 트로피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3번은 최소 14경기 이상 선발 등판한 시즌에 수상했다. 올 시즌에도 오타니는 다저스에서 풀타임 지명타자로 뛰는 동시에 한 시즌 내내 투구할 계획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소토는 "오타니도 지금처럼 계속 잘해야 할 것이다. 내가 쫓아가고 있다"라며 "주루도 더 좋아지고 싶고, 수비도 더 좋아지고 싶다. 타격도 계속 발전시키려 한다. 감사하게도 최근 몇 시즌 동안 좋은 성적을 냈다. 커리어 하이 기록도 세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타니는 정말 대단하다. 정말 잘하는 선수다. 내가 그를 이겨야 한다. 쉽지 않겠지만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며 "어떤 선수든 MVP를 꼭 한 번은 받고 싶어 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2009년 알버트 푸홀스 이후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MVP 수상자는 없었다. 소토가 17년 만에 수상자가 될 수 있을지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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