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선발투수가 가장 좋아.”
KBO리그 KIA 타이거즈 출신 좌완 에릭 라우어(31)가 사실상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갈등을 빚고 있다. 최근 MLB,com, 디 어슬래틱 등 주요 언론들에 선발투수 욕심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물론 구단이 불펜행을 지시하면 받아들이겠다고는 했지만.

토론토는 겨울 한화 이글스의 2025시즌 통합 준우승을 이끈 코디 폰세(32)를 3년 3000만달러(약 433억원)에 계약했다. 딜런 시즈도 FA 시장에서 데려왔다. 호세 베리오스도 지난 시즌 막판 부상 및 구단 이탈을 딛고 재합류했다.
즉, 올 시즌 토론토는 케빈 가우스먼~트레이 예세비지~시즈~베리오스~폰세로 1~5선발을 꾸릴 수 있다. 그런데 이게 전부가 아니다. 잔부상으로 개막로테이션에서 빠질 가능성이 있는 셰인 비버도 있다. 여기에 ‘리빙 레전드’ 맥스 슈어저와 다시 한번 FA 계약을 할 수 있다는 시선이다.
선발투수가 차고 넘친다. 크리스 배싯이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떠난 게 티가 전혀 안 난다. 하물며 2025시즌 선발과 중간을 오간 라우어는 아직 빅리그에서 풀타임 선발로 검증이 안 됐다. 올해 연봉도 440만달러(약 63억원)에 불과하다. 현실적으로 440만달러 투수가 3000만달러 투수를 제치는 건 불가능하다.
여기에 디 어슬래틱은 토론토가 선발과 중간을 오가는 라우어의 유연성을 높게 평가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기존 선발투수들 중 1명이라도 다치면 곧바로 라우어를 선발로테이션에 넣을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존 슈나이더 감독은 "우리는 라우어를 전통적인 선발투수처럼 확장하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가 조금이라도 유연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런 옵션을 갖는 것은 좋은 일이다. 정말 유익하다"라고 했다.
그러나 이는 어떠한 변수가 생겨야 하고, 별 일 없다면 라우어가 올해 토론토에서 풀타임 선발은 불가능해 보인다. 그렇다면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다는 게 디 어슬래틱 시선이다. 선발투수를 원하는 구단은 늘 있다. 단돈 440만달러짜리 선발투수에게 관심을 보일 구단들이 있다고 확신했다.
디 어슬래틱은 “라우어와 슈나이더는 모두 올바른 말을 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라우어가 선발로 나서고 싶어한다는 것을 안다. 다른 부상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로테이션에 자리를 잡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도 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디 어슬래틱은 “현재 라우어는 캠프에서 선발로 활약하고 있으며 3월 말에 상황을 처리할 예정이다. 토론토의 가장 큰 문제가 선발 투수가 너무 많다는 것이라면 나쁘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봄이 오면 로테이션 현실을 이야기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트레이드를 통해 해결책을 찾을 수도 있다”라고 했다.

토론토가 슈어저와 계약할 경우, 라우어의 트레이드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아질 듯하다. 디 어슬래틱은 “라우어가 확실한 로테이션 역할을 원한다면 440만 달러를 벌 수 있는 선발 투수와 맞바꾸려는 투수가 필요한 팀이 있어야 한다. 미네소타 트윈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이미 몇 차례 투수 부상을 입어 필요성이 생길 수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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