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타격연습 많이 했네.”
김혜성(27, LA 다저스)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각)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서 6번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몸쪽 코스의 98.7마일 포심을 3유간으로 밀어내며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더 이상 빠른 공에 약하지 않다. 그에 앞서 에인절스 선발투수 호세 소리아노의 너클 커브를 파울 커트하거나 잘 골라냈다.

이를 두고 디 어슬래틱은 23일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올 봄 김혜성에게 보고 싶어하는 타석은 바로 절제되고 선택적이며 영리한 타석”이라고 했다. 딱 맞아떨어졌다. 디 어슬래틱은 “2루수 싸움이 시작되면서, 김혜성이 유력한 후보가 될 것이다. 그는 계속해서 향상된 플레이트 접근 방식을 보여줬다”라고 했다.
그날 3회초 1사 1,3루 찬스서는 좌완 미치 패리스를 상대로 슬라이더 2개를 골라낸 뒤 92.4마일 포심을 2타점 중전적시타로 연결했다. 김혜성이 좌투수에게 결코 약하지 않다는 걸 다시 한번 입증한 장면이었다.
김혜성은 올 겨울 타격 준비를 많이 했다. 지난 시즌 다저스에 데뷔하면서 바꾼 타격자세를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시간이었다. 지난 1월 LA 출국 인터뷰서 불규칙적으로 출전하는 백업 신분이라서 타격감 유지가 어렵겠다고 하자 그래서 더 많이 연습했다는 답이 돌아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디 어슬래틱에 “훨씬 더 편안해 보인다”라면서 “그는 스윙 연습을 많이 했다. 아래로 떨어지는 공을 잘 참는다. 더 이상 그에게 새로운 모습이 아니다”라고 했다. 빠른 공에 대처하고, 떨어지는 공을 잘 참아내면 무조건 성적은 좋아지게 돼 있다.
토미 에드먼은 발목 수술 여파로 개막과 함께 부상자명단에 올라간다. 김혜성은 개막전 주전 2루수 후보다. 디 어슬래틱은 “미겔 로하스는 좌완 상대로 선발 2루수로 나갈 것이다. 로버츠 감독이 김혜성과 알렉스 프리랜드 중 한 명을 꾸준히 내보낼지, 로하스와 함께 전통적인 플래툰을 활용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라고 했다.
김혜성은 곧 일본 오사카로 떠난다.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대표팀에 합류한다. 어떻게 보면 경쟁서 불리해질 수 있다. 디 어슬래틱은 “김혜성이 WBC에서 팀 코리아를 대표하기 때문에 캠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칠 기회가 줄어들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디 어슬래틱은 “다저스는 김혜성을 최대한 많이 보기 위해 다음 5경기 중 3경기서 그를 선발로 내세울 계획이며, 그 중 한 경기는 중견수로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로버츠 감독은 말했다. 다저스는 에드먼이 건강하면 앤디 파헤스의 백업 중견수를 배치해야 한다. 김혜성이 1선에 설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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