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 307억원, 1년 만에 바로 사라질 수 있다…송성문 6년 120억이 만든 나비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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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과 송성문(왼쪽부터)./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KBO 역사를 새로 쓰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다만 2026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사라질 수 있다.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

한화는 23일 "지난 22일 팀의 간판타자 노시환과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은 2027시즌부터 2037시즌까지 계약기간 11년에 옵션 포함 총액 307억원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역대 FA와 비FA 다년계약을 모두 헤아려 KBO리그 역대 최장기,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이다. 종전 최고는 2024시즌 류현진이 한화와 체결한 8년 총액 170억원 계약이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한화 이글스

재미있는 옵션이 있다. 2026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한화는 "선수의 동기부여도 이끌어낼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안전장치 역시 마련했다. 한화는 "해외 진출은 메이저리그에 국한하되 포스팅을 통해 복귀 시에도 한화이글스의 프랜차이즈로 남을 수 있도록 상호 합의하며 계약 조건을 추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시즌 성적에 따라 계약 파기 가능성이 생겼다. 한화와 노시환의 계약은 2027시즌부터 발효된다. 송성문이 메이저리그에 입성한다면 계약은 무효화된다.

키움과 다년 계약을 체결했던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의 계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송성문은 2025시즌 도중 키움 히어로즈와 6년 120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2026년부터 2031년까지. 다만 시즌을 마친 뒤 샌디에이고와 5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18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키움과 6년 120억 계약은 파기됐다.

변수는 실력이다. 노시환은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국제 무대 쇼케이스를 펼친다. 주전 1루수일 가능성이 높다. 특유의 크고 파워풀한 스윙이 빅리그 수준 빠른 공을 따라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한국에서도 컨택보다는 힘에 치중한 스윙을 했다. 통산 타율은 0.264, 커리어 하이는 2023년 기록한 0.298이다. KBO리그 시절 최고의 정교함을 뽐냈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고전하는 곳이 메이저리그다. WBC에서 활약에 따라 시선이 달라질 수 있다.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체코와의 평가전 경기. 대한민국 노시환이 2회초 타격을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한편 노시환은 "선수라면 누구나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뛰는 게 꿈이라고 생각하는데 감사하게도 구단에서 허락을 해주셔서 그런 계약 조항을 넣게 됐다.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한국에서 정말 최고의 선수가 됐을 때, 그때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그렇게 계약을 하게 됐다"고 옵션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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