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지난해 순익 ‘반토막’…보험손익 62% 급감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현대해상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했다. 장기보험 예실차 악화와 자동차보험 적자 전환이 실적을 끌어내렸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당기순이익(별도 기준)이 5611억원으로 전년(1조310억원) 대비 45.6%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다만 지난해 발생한 일회성 이익(손실부담계약 관련 비용 환입) 2744억원을 제외하면 감소폭은 32.3% 수준이다.

같은 기간 보험손익은 3961억원으로 62.0% 줄었고, 투자손익도 3302억원으로 6.2% 감소했다.

장기보험 수익성 둔화가 두드러졌다. 장기보험 손익은 3381억원으로 전년 대비 60.9% 급감했다. 4분기만 보면 장기보험 손익은 -1418억원으로 전년 동기(-103억원)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회사 측은 독감 등 호흡기 질환 유행에 따른 보험금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설명했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2024년 192억원에서 2025년 -908억원으로 전환됐다. 지난해 말 누계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7.1%로 전년 대비 2.4%포인트 상승했다. 누적된 보험료 인하 효과와 폭우·한파 등 이상기후에 따른 계절적 손해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일반보험 손익은 1488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감소했다. 일부 고액 사고 발생 영향이다.

다만 신계약 수익성 지표는 개선됐다. 지난해 신계약 CSM(보험계약마진) 배수는 15.9배로 전년 대비 3.1배포인트 상승했다. CSM 잔액은 8조9017억원으로 7.9% 늘었다.

건전성도 개선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말 K-ICS 비율은 190.1%로 전년 말(157.0%) 대비 33.1%포인트 상승했다.

현대해상은 올해 손해율 안정과 영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수익성 회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자본력을 강화하고 주주환원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현대해상, 지난해 순익 ‘반토막’…보험손익 62% 급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