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김병현·이종범 진짜 든든했다” 한화 311홈런 레전드의 회상…왜 20년전 WBC 4강멤버 언급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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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진짜 든든했다.”

김태균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4강,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우승 멤버였다. 물론 2013년과 2017년 대회에도 참가해 1라운드 탈락의 굴욕을 맛봤지만, 그래도 김태균 해설위원은 WBC의 영광과 환희를 직접 느껴본 야구인 중 한 명이다.

김병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런 그가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태균[TK52]를 통해 다가올 2026 WBC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를 내놨다. 이승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스카우트가 김태균 위원에게 WBC 대표팀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물었고, 김태균 위원이 대답했다.

김태균 해설위원은 “부담감을 내려놓아야 한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젊은 선수들과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합류했다는 것 때문에 팬들의 기대치가 치솟고 있다. 부담감과 압박감을 내려놓고, 단기전이기 때문에 실책이나 실수를 확실히 줄여야 한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김태균 해설위원은 “투수력이 정말 중요하다. 지난 시즌 KBO리그의 투수력이 올라오긴 했지만 경기를 면밀히 보면 투수가 볼넷을 내주는 경우가 많았다 국제대회서 볼넷은 빅이닝을 허용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빅이닝을 만들어주면 경기를 어렵게 진행해야 한다. 투수들이 최대한 볼넷을 줄여야 한다. 집중력 있는 경기력으로 실책과 실수를 줄인다면 충분히 기회가 오지 않을까. 투수력과 수비력에서 갈린다”라고 했다.

부담감과 압박감을 내려놔야 제 기량아 나오고, 실책과 실수도 줄어드는 법이다. 볼넷과도 연관이 있다. 물론 단순히 말로만 한다고 되는 건 아니다. 결국 팀 분위기가 중요하고, WBC처럼 규모가 큰 국제대회서는 베테랑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봤다. 마침 이번 WBC에는 근래 몇몇 국제대회와 달리 신구조화를 이뤘다.

김태균 해설위원은 “최근 KBO가 몇 년 동안 계속해서 젊은 선수들을 국가대표에 선발하면서 경험을 쌓게 했다”라면서 “WBC는 국제대회서 규모가 가장 크고 메이저리그 선수까지 총출동하는 큰 대회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젊은 선수들이 조금 위축되거나 긴장할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태균 해설위원은 “의지할 수 있는 선배가 있다는 게 긴장감 완화에 효과가 있지 않을까. 나도 기억을 떠올려보면 2006년엔 박찬호, 김병현, 이종범 등 대선배가 많이 계셨다. 그때 사실 진짜 든든하죠. 정말 보고 배운 것도 많이 있었고, 그때 선배들처럼 류현진이나 노경은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준다면 후배들도 기도 살고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실제 2006년 4강 신화는 경험 많은 베테랑들이 중심을 확실히 잡은 게 컸다는 얘기를 야구인들에게서 몇 차례 들은 적이 있다. 윤석민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사이버 윤석민’에서 역대 국가대표 중에서 2006년 WBC 멤버가 가장 좋았다고 회상한 적이 있었다.

류지현 감독은 작년 11월 네이버 K-베이스볼시리즈에 이어 1월 사이판 전지훈련에서 팀 분위기가 남다르다고 했다. 국가대표팀 코치 경력이 많은 지도자답게 좋은 성적을 냈던 멤버들의 분위기와 반대의 경우 분위기 차이를 잘 알고 있다. 이번 대표팀은 전자의 향기가 난다고 분명히 말했다.

이종범/게티이미지코리아

단, 사이판 훈련이 끝나고 이번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들어가기까지 부상자가 속출, 대표팀 멤버가 다소 교체됐다. 이럴 때 역시 베테랑이 나설 필요가 있다. 류현진이나 노경은은 한화 이글스, SSG 랜더스에서 이미 존경받는 베테랑이다. 베테랑 파워를 제대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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