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일본은 2006년 이전 쿠바와 비슷하다.”
MLB.com이 20일(이하 한국시각)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개막을 앞두고 ‘드래프트 2탄’을 선보였다. 20개 출전국 대상 두 개팀으로 베스트라인업을 꾸려보는 드래프트에 이어, 이번엔 최고의 팀을 드래프트 형식으로 번갈아 선택했다.

마이크 클레어 기자와 윌 리치 기자가 참석했다. 두 사람이 번갈아 제일 좋은 전력 순으로 국가들을 드래프트했으니 실제 완벽한 랭킹으로 보긴 어렵다. 그러나 거의 이견의 여지없는 줄 세우기가 이뤄졌다.
가장 관심이 가는 건 역시 20개국 중 가장 전력이 좋은 국가. 리치의 선택은 미국이다. 미국은 2017년 대회 이후 9년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엔 역대급 전력을 구성했다. 과거 초창기 대회의 경우 시즌 준비를 이유로 참가를 거절하는 스타가 많았다. 그러나 2017년 대회 우승을 전후로 확실히 시선이 바뀌었다. 2023년 대회보다 더 많은 스타 메이저리거가 미국대표팀에 합류했다.
리치는 “3년 전만 해도 미국은 예상대로 스타들로 가득했지만, 그 투수진이 얼마나 흔들렸는지는 잊어버린 것 같다. 그해 메릴 켈리, 닉 마르티네즈, 랜스 린, 아담 웨인라이트 등 네 명의 투수가 미국 대표팀에 선발 등판했다. 그 중 두 명의 투수는 은퇴했고, 나머지 두 명은 폴 스킨스로 착각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했다.
선발진의 무게감이 3년 전과 다르다. 현역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 스킨스와 타릭 스쿠발이 원투펀치를 구축한다. 리치는 “이번에는 실제 스킨스가 명단에 올랐는데, 그는 이 팀의 에이스가 아닐 수도 있다. 스쿠발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이제 미국은 지구상 최고의 투수 두 명과 함께 애런 저지, 칼 롤리, 바비 위트 주니어, 브라이스 하퍼, 카일 슈워버, 알렉스 브레그먼, 윌 스미스, 거너 헨더슨 등의 라인업을 갖췄다. 타격은 3년 전보다 더 나아졌을 것이다. 투구 내용은 훨씬, 훨씬 더 좋아졌습니다. 그들이 첫 번째 선택이 확실하죠”라고 했다.
2위는 일본이다. 일본은 2006년 초대대회와 2009년 대회, 그리고 가장 최근에 열린 2023년 대회서 우승했다. 역대 최다 3회 우승국이다. 이번 대회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다. 세계최고의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메이저리그와 일본에서 뛰는 스타를 총망라했다.
일본을 가장 먼저 꼽은 클레어 기자는 “2023년에 우승했을 때보다 서류상으로는 전력이 조금 약할 수 있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챔피언 3회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꺾기 전까지는 반드시 이겨야 할 팀이다. 일본의 현대적 지배력은 2006년 이전 쿠바의 국제적 지배력과 비슷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클레어는 “오타니 쇼헤이가 타격만 계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2025년 사와무라상 수상자 이토 히로미의 조합은 사무라이 로테이션을 그 어느 때보다 위협적으로 만든다. 무네타카와 오카모토 카즈마에 지난 대회서 부상으로 결장한 스즈키 세이야가 합류, 새로운 빅리거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NPB 센트럴리그 MVP 수상자 사토 테루아키까지 투수들이 숨을 곳이 거의 없다”라고 했다.

1라운드서 미국은 B조, 일본은 C조다. 미국은 브라질, 영국, 이탈리아, 멕시코와 맞붙는다. 일본은 한국, 호주, 대만, 체코와 맞붙는다. 이변이 없다면 두 국가 모두 조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결승까지 서로 만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 시점서는 2023년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결승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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