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급 전 챔피언인데, 예측 승률 28.8%? 2주 쉬고 찾아오는 UFC, 베테랑들에게 박한 도박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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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스트릭랜드./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희수 기자] 미들급 전 챔피언도, 페더급의 베테랑 터줏대감도 언더독을 배정받았다.

세계적으로 스포츠 팬들이 스포츠를 즐기는 방식 중 하나가 된 스포츠 도박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피나클(Pinnacle)은 ‘가장 순수한 배당률’을 볼 수 있는 플랫폼 중 하나로 손꼽힌다. 부커들이 배당률에 타 플랫폼 대비 매우 낮은 마진을 적용하며, 프로 베터나 승률 높은 이른바 ‘샤프 베터’들에 대한 계정 제한도 거의 없기 때문에 정보 반영 속도와 정확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피나클의 배당 변동이 유의미하게 발생면 다른 플랫폼의 배당률도 함께 움직인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그래서 피나클의 배당률을 잘 뜯어보면 현재 시장에서 이 경기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보다 선명히 파악할 수 있다. 그래서 배당률에서 마진을 제외하고 순수 예측 승률을 뽑아내는 공식을 적용해, 한국 시간 22일 미국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치러지는 UFC 파이트 나이트 주요 경기의 예측 승률을 확인해 봤다.

고석현이 갈비뼈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맞붙었을 상대인 자코비 스미스는 대체자로 들어온 조시아 하렐을 상대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자코비의 예측 승률은 72.8%, 하렐의 예측 승률은 27.2%다. 도박사들은 압도적인 레슬링과 경기 초반 에너지 레벨을 가진 자코비가 확실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톰 아스피날에게 패했던 세르게이 스피박과 아스피날의 친구로 잘 알려진 안테 델리야의 경기는 백중세다. 스피박의 예측 승률이 42.6%, 델리야의 예측 승률이 57.4%다. 델리야가 탑독을 차지하긴 했지만, 스피박의 업셋 가능성도 결코 낮지 않다는 분석이다.

UFC에서만 21전을 치른 페더급의 베테랑 댄 이게는 브라질 파이터 멜키자엘 코스타를 상대로 언더독을 배정받았다. 이게의 예측 승률은 35.9%, 코스타의 예측 승률은 64.1%다. 지난해 7월 파트리시오 핏불을 상대로 졸전 끝에 판정패한 경기의 영향이 커 보이는 수치다.

댄 이게./게티이미지코리아

이게 못지않은 베테랑이면서, UFC 미들급을 제패했던 전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의 언더독 배정은 다소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메인 이벤트에서 앤서니 에르난데스를 상대하는 스트릭랜드는 예측 승률 28.8%로 확실한 언더독이다. 에르난데스의 예측 승률은 71.2%다.

물론 스트릭랜드는 최근 드리커스 뒤 플레시와의 연전에서 내리 패하며 기세가 한풀 꺾인 상태다. 그래플링과 서브미션 결정력이 좋은 에르난데스와의 상성도 그리 좋은 느낌은 아니다. 그러나 테이크 다운 디펜스 능력이 여전히 좋은 편이고 5라운드 경기 경험도 에르난데스보다 풍부한 스트릭랜드의 예측 승률이 30% 이하로 떨어져 있다는 것은 도박사들이 스트릭랜드의 하락세와 두 선수의 상성에 대해 보다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다.

결국 이게도, 스트릭랜드도 베테랑의 가치를 직접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 두 선수가 휴스턴에서 업셋을 일으킬 수 있을까.

션 스트릭랜드./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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