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공격적이고 재밌는 스윙…ML 포지션? 논쟁의 여지” 한화와 100억원 계약했는데 ML행 가능? 美 긍정적

마이데일리
강백호/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시아에서 가장 공격적이고 재밌는 스윙.”

팬그래프가 최근 업데이트한 국제유망주 랭킹 1~46위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강백호(27, 한화 이글스)다. 강백호는 지난 여름 파라곤 스포츠와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 이번 오프시즌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고려했다. 이미 포스팅 가능 시점을 넘어 FA로 미국에 갈 수 있는 신분이었다. 실제 미국에서 트라이아웃을 치를 계획까지 세우고 출국 날짜까지 잡았다.

강백호/한화 이글스

그러나 강백호는 한화가 4년 100억원이라는 화끈한 조건을 내세우자 트라이아웃 계획을 전면 철수하고 한화의 손을 잡았다. 최근 3~4년을 돌아볼 때 부상, 부진으로 이름값을 못한 시즌이 많았다. 그러나 20대 중반의 클러치히터가 귀하다는 점, 그만큼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실제 기본이 100억원이란 평가가 많았고, 한화는 딱 100억원에 강백호의 사인을 받아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원하는 한화는 다시 한번 화끈하게 지갑을 열었다. 강백호는 4년이 지나도 31세에 불과하다. 메이저리그는 마음만 먹으면 그때 진출해도 충분하다.

심지어 팬그래프도 강백호를 21위에 선정했다. 12명의 KBO리거 중 김도영(5위, KIA 타이거즈), 문동주(12위, 한화 이글스)에 이어 3위다. 그렇게 최근 이름값을 못했지만, 여전히 강백호의 각종 트레킹 데이터는 리그 최상급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팬그래프의 업데이트에는 약간의 오류가 있다. 강백호가 KT 위즈 소속이고, 2027년에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능하다고 나와있다. 물론 강백호가 올 시즌 후 한화에 방출을 요구하면서 4년 100억원 계약을 파기하고 메이저리그로 갈 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떨어진다. 그래도 미래가치 40, 리스크는 중간 단계라는 게 팬그래프의 견해다.

팬그래프는 “부상으로 2년 만에 불안감에 시달리던 강백호의 한국 무대 성적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프로 선수 생활을 매우 순조롭게 시작한 강백호는 2022시즌이 시작되기 몇 주 전 계단에서 넘어지면서 발가락이 부러졌고, 복귀 후 햄스트링이 부분적으로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불안감에 시달리던 강백호는 2023년 한 달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부상으로 시즌이 끝났다. 18세 신인 시즌에 29개의 홈런을 친 강정호는 2022년과 2023년 시즌을 통틀어 14개의 홈런만 쳤고, 2024년에는 타율 .289/.360/.480, 폭탄 26개를 기록하며 다소 반등했다. 2025년에는 연초에 또 한 번의 부상, 발가락 부상, 남은 기간 동안 발목 부상 등 여러 부상으로 시간을 놓쳤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팬그래프는 “강백호가 MLB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한 것처럼 보이는 엄청난 공격 시즌은 아니었지만(여름에는 파라곤 스포츠를 에이전시로 선임했다), 그는 꽤 괜찮아 보인다. 현재 커리어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아시아 프로타자들 중에서 가장 공격적이고 재미있는 스윙 중 하나로 매우, 매우 강하게 스윙한다”라고 했다.

단점도 언급했다. 메이저리그의 빠른 공에 대처하기에 현재 갖고 있는 큰 레그킥으로는 쉽지 않다는 평가를 내렸다. 팬그래프는 “그의 크고 어려운 레그킥과 넓은 접근 방식은 때때로 조숙한 배트 컨트롤을 약화시킬 수 있으며, 1B/LF/DH가 가능하지만, 이상적이지 않은 수치의 삼진을 당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아울러 팬그래프는 “강백호가 MLB로 이적할 때 어느 포지션에서 뛰는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2024년에는 24경기서 포수로 나갔지만 2025년에는 부상을 당해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더 명확한 포지션을 갖춘 더 매력적인 자유계약선수 타깃이 돼야 한다. 현재로서는 벤치에서 사용하기 좋은 왼손잡이 타자인 맷 스테어스(58, 은퇴. 1루수, 우익수가 가능한 우투좌타 풀히터)의 버전처럼 보인다”라고 했다.

강백호/한화 이글스

어쨌든 팬그래프는 강백호의 장래성을 여전히 높게 평가했다. 나이를 감안할 때 메이저리그 시계가 완전히 멈췄다고 보긴 어려운 측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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