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인기 사태’ 재발 방지 대책에… 북한 “의지 높이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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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2023년 9월 13일(현지시각) 김정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이 열리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도착하고 있다. /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2023년 9월 13일(현지시각) 김정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이 열리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도착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 관련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군사분계선 지역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19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정동영 한국 통일부 장관이 18일 우리 국가의 영공을 침범한 한국 측의 무인기 도발 행위에 대해 공식 인정하고 다시 한번 유감과 함께 재발 방지 의지를 표명한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당연히 자기 스스로를 위태하게 만드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재삼 강조하지만 그 주체가 누구이든, 어떤 수단으로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에 대한 침해행위가 재발할 때는 끔찍한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 장관은 전날(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무인기 사건 관련 현안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 때의 무인기 침투와 별도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정부는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발적 충돌 방지와 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해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을 포함한 9·19 남북군사합의 복원을 선제적으로 검토 및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무인기 침투 사태와 관련한 정 장관의 유감 표명은 지난 10일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북한은 이러한 정 장관의 유감 표명에 대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히며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번 정부는 재발 방지 대책 발표는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우발적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선 남북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다만 김 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이번과 같은 엄중한 주권 침해 도발의 재발을 확실히 방지할 수 있는 담보 조치를 강구하는 것은 전적으로 한국 자체의 보존을 위한 것”이라며 “우리 군사지도부는 한국과 잇닿아있는 공화국 남부 국경 전반에 대한 경계강화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국과의 국경선은 마땅히 견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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