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전두성 기자 닷새간의 설 연휴가 마무리된 가운데, ‘설 민심’을 두고 여야의 해석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희망·기대’를 읽었다고 평가했고, 국민의힘은 ‘불안·불만’이 설 밥상머리 화두였다고 꼬집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18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설”이라며 “민심에서 평소보다 큰 희망과 기대를 읽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 원내대표는 설 민생 현장에서 ‘내란종식’과 ‘사회대개혁’에 대한 확고한 국민 명령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는 “민주당은 가용 가능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민생·개혁 입법을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도 19일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께선 잘한 것은 잘했다 하시면서 칭찬과 더불어 민생에 더욱 힘써 달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며 “연일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주식 시장에 대한 관심도 많으셨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열고 있는 정부·여당에 큰 응원을 보내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경제 회복을 위해서 숨 가쁘게 달려온 이재명 정부의 노력에도 많은 박수를 주셨다”며 “정부·여당은 민생 뒷받침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설 밥상머리 화두는 ‘불안·불만’이었다고 평가하며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18일 페이스북에 “(설 연휴 동안) 가장 많이 들은 말씀은 부동산 문제였다”며 “서울 아파트 가격 폭등은 이재명 정부 공급 정책 실패에서 비롯됐는데, 야당 탓만 하는 태도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적었다.
송 원내대표는 “현금 자산가에게만 유리한 정부의 대출규제 일변도 부동산 정책으로는 집을 살 수 없다는 30대 직장인들의 분노가 컸다”며 “양극화만 심화시킨다는 분노의 민심이 깊어지고 있었다”고 했다.
또한 그는 당내 갈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한 당부와 질책도 무겁게 들었다. 당내 갈등을 멈추고, 선거를 앞두고 하나로 뭉치라는 준엄한 요구였다”며 “갈등은 정치적으로 풀고, 개인의 유불리를 넘어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큰 정치를 하라는 당부를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덧붙였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2026년 설 국민의 밥상머리 화두는 ‘불안’과 ‘불만’이었다”며 “이번 설 연휴 기간 확인된 민심은 오만한 권력을 향한 매서운 경고였다”고 평가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 국민을 겁박하는 ‘부동산 독재’는 물론 민주당이 국회를 장악했지만, 민생은 외면한 채 법치를 난도질하는 ‘브레이크 없는 입법 폭주’에 대한 우려로 인해 민족 대명절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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