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기계다" 동료가 인정했다, 2년 차 내야 유망주는 '펑고 기계'…'수비 라이온즈' 신화는 계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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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심재훈./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내야 최고 유망주 심재훈(삼성 라이온즈)이 '수비 기계'로 인정을 받았다. 수비 라이온즈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까.

삼일초-평촌중-유신고를 졸업한 심재훈은 2025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3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고교 시절부터 안정적인 수비력과 번뜩이는 공격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청소년 대표팀 주전 내야수로 뛰기도 했다.

삼성은 "공수주 3박자 갖춘 선수로 일발 장타력 보유, 중 장거리 주전 내야수로 성장 기대치가 있다"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이종열 단장은 "2루수에 대한 아쉬움을 해결해 줄 선수"라고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 심재훈./삼성 라이온즈삼성 라이온즈 심재훈./삼성 라이온즈

데뷔 시즌부터 인정을 받았다. 심재훈은 2024시즌 마무리 캠프부터 남다른 모습을 보였고,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곧바로 1군에 데뷔했고 31경기를 뛰었다. 양도근(116경기)과 전병우(59경기)에 이어 내야 백업 3순위다. 박진만 감독은 수비를 중시하는 지도자다. 첫 시즌부터 사령탑의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

올 시즌 더욱 발전된 모습을 꿈꾼다. 삼성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TV'는 16일 내야수의 펑고 영상을 올렸다. 여기서 심재훈은 날렵한 몸놀림으로 여러 번 손주인 수비코치의 칭찬을 들었다.

동료들도 심재훈의 안정감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해승은 "넌 진짜 기계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심재훈은 "기계 되려면 아직 멀었다"라면서도 "저의 한계는 없다"고 강조했다.

전병우, 이해승, 류지혁, 양우현, 심재훈(왼쪽부터)./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수비력을 바탕으로 성적을 끌어올렸다. 2023년 103개(공동 7위)에 달했던 실책이 2024년 81개(1위)-2025년 87개(2위)로 좋아졌다.

단순 실책을 넘어 수비 지표도 최상급이다. 실책 수는 실제 수비력을 완벽하게 반영하지 못한다. 인플레이 타구 처리율을 나타내는 수비 효율(DER)이란 지표가 있다. 삼성은 2024년 수비 효율 1위(0.683)-2025년 2위(0.692)를 자랑한다. 또한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평균 대비 수비 득점 기여도도 2년 연속 1위다.

특히 내야 수비가 더 중요하다. 홈 구장 라이온즈 파크는 특유의 구조로 홈런이 많이 나온다. 때문에 투수들은 장타 걱정이 덜한 땅볼 유도에 열을 올린다. '스탯티즈'에 따르면 삼성 투수들의 땅볼 타구 비율은 리그 4위(47.9%)다. 아리엘 후라도를 비롯해 원태인, 최원태, 왼손 이승현 등이 땅볼 위주 투구를 펼친다. 박진만 감독이 수비력, 특히 내야 수비력을 중시하는 이유다.

삼성 라이온즈 심재훈./익산=김경현 기자

현재 삼성 내야진 수비력은 최고다. 유격수 이재현, 3루수 김영웅은 철벽 수비를 자랑한다. 1루수 르윈 디아즈의 캐치도 훌륭하다. 2루수 류지혁은 말할 것도 없다. 미래의 2루수 심재훈이 올라온다면 장기간 '수비 라이온즈' 칭호를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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