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보다 오늘 더 좋았어, 오래가지 않기를” 오브라이언은 기도한다…태극마크 달고 160km 불꽃투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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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라일리 오브라이언./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어제보다 오늘이 더 좋았어.”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에 부상자가 끊임없이 발생한다. 작년 8월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을 시작으로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문동주(한화 이글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까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라일리 오브라이언./게티이미지코리아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 MLB.com 등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오브라이언이 16일 불펜 투구를 하다 오른쪽 종아리가 좋지 않아 불펜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MLB.com은 “다가오는 WBC서 한국대표로 뛸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했다.

큰 틀에서 보면 구창모(NC 다이노스)도 부상 우려로 빠졌고, 토미 에드먼(LA 다저스)도 발목 수술만 아니었다면 대표팀에 올 가능성이 매우 컸다. 이들이 전부 있는 대표팀과 전부 없는 대표팀은, 아무래도 무게감의 차이가 크다.

일단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오브라이언의 교체를 확정하지는 않았다. 오브라이언의 에이전시와 긴밀한 대화를 이어가는 듯하다. 오브라이언은 MLB.com에 “어제보다 오늘 기분이 더 좋았다. 너무 오래가지 않길 바란다”라고 했다.

오브라이언은 아이다호대학을 졸업하고 2017년 드래프트 8라운드 229순위로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됐다. 2021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22년 시애틀 매리너스를 거쳐 2024년과 2025년, 그리고 올 시즌에도 세인트루이스에서 뛴다.

2025시즌 커리어하이를 썼다. 42경기서 3승1패6홀드6세이브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했다. 필승조는 아니었지만, 150km대 중~후반의 묵직한 공이 단연 돋보였다. 시즌 피안타율이 0.196밖에 안 됐다. 지난 시즌 도중 류지현 감독과 접촉해 WBC 출전 의사도 드러냈다.

류지현 감독은 아직 구체적인 포지션, 보직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브라이언을 마무리로 쓸 것이라는 발언만큼은 확실하게 했다. 구위 좋은 젊은 KBO리거들이 있다. 단, 이들은 국제무대 경험은 좀 부족하다. 오브라이언이 그 약점을 해결해주면서, 대표팀의 뒷문 자체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라일러 준영 오브라이언./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종아리 부상으로 태극마크의 꿈을 날릴 위기에 몰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최하는 오사카 공식일정도 약 열흘 뒤에 시작한다. KBO 전력강화위원회가 조만간 오브라이언의 거취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류지현 감독의 불펜 운영 구상도 그에 따라 수정될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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