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부캐 장인’ 코미디언 이수지가 이번에는 북한 BJ로 변신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수지는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를 통해 “북조선 비줴이 김부애 당차게 인사올립네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한복을 정갈하게 차려입고 등장한 그는 “동무들 안녕하십니까. 내래 김부애입니다. 즐거운 명절 되시라요”라며 새 캐릭터 ‘김부애’의 탄생을 알렸다.
이번 부캐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를 연상시키는 설정으로, 자개장과 초상화가 걸린 배경이 분위기를 완성했다. 특히 그의 뒤편에는 김정은 위장원을 연상케 하는 남성이 잠들어 있어 묘한 긴장감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냈다.
이수지는 “그간 사정이 있어서 방송을 못 했다”, “지금 아바이가 주무시고 계셔서 크게 할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능청스러운 상황극을 펼쳤다.

영상 속에서 이수지는 남한의 유행 아이템을 북한식으로 재해석해 폭소를 유발했다. 최근 유행하는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를 소개하며 “이거이 두바이 쫀득 쿠키라는 건데 두 명의 아바이가 만들었다고 해서 두바이 쫀득 쿠키라 부른다. 아바이가 알면 내는 죽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 입 맛을 본 뒤에는 “내가 두만강 건널 때 먹었던 강바닥 모래 맛이다”, “소똥 먹는 것 같다”며 혹평하면서도 끝까지 먹어 치우는 반전 모습을 보였다.
인터넷 방송 특유의 소통 방식도 패러디의 백미였다. ‘핵풍선’ 후원이 터지자 “수령 업 수령 업” 노래에 맞춰 율동을 선보이는가 하면, 악플러를 향해 “다시 아오지 맛을 보고 싶냐. 조심하라우. 내 아버지한테 말하는 수가 있다”고 경고해 아슬아슬한 수위를 넘나들었다.
방송 말미에는 “다음에는 더 혁명적인 방송으로 돌아오겠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영상 공개 직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우려 섞인 농담이 쏟아졌다. 시청자들은 “또 험한 거 들고 오셨다”, “외국인이 보면 진짜 북한 유튜버인 줄 알겠다”며 이수지의 표현력에 감탄했다.
또한 “국정원에서 연락 오는 거 아니냐”, “국정원 부재중 전화 999통”, “국정원 조사감 아닌가?” 등 파격적인 콘셉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그동안 쿠팡플레이 ‘직장인들’, ‘자매다방’ 등을 통해 독보적인 캐릭터 구축 능력을 보여온 이수지가 이번 ‘김부애’를 통해 다시 한번 ‘부캐 끝판왕’의 면모를 입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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