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진짜 아쉽습니다, 92년 우승하고 여태까지…” 34년전 우승멤버가 이렇게 간절한데, 나고김김은 ‘충격의 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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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연 전 롯데 자이언츠 코치/전설의 타이거즈 캡쳐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롯데 아쉽습니다. 진짜 아쉽습니다.”

한문연(65) 전 NC 다이노스 2군 감독은 마산상고, 동아대를 졸업하고 1984년부터 1992년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만 선수 생활을 했다. 현역 시절 포수였고, 1992년 롯데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16경기에 출전했다. 주축은 아니었지만, 롯데의 마지막 우승멤버라고 할 수 있다.

한문연 전 롯데 자이언츠 코치/전설의 타이거즈 캡쳐

은퇴 후에는 롯데, SK 와이번스, NC 다이노스에서 지도자 생활을 꾸준히 했다. 배터리코치는 물론 2군 감독도 역임했다. 2021년을 끝으로 KBO리그 현장에선 물러난 상태. 그러나 이후에도 꾸준히 KBO리그를 챙겨보는 듯하다.

그는 지난해 말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전설의 타이거즈’에 김평호 전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코치와 함께 출연해 롯데 얘기를 나눴다. 당시 한문연 전 2군 감독은 1992년 이후 우승하지 못한 롯데를 냉정하게 평가했다.

그는 “내가 롯데에 있어 봤지만, 선수들 기량에 비해 너무 인기가 많아요. 팬들이 너무 치켜세워 주고, 선수들은 착각한다. 그런 부분을 감독부터 주입을 시켜야 한다”라고 했다. 다소 익살스러운 포즈를 가미했지만, 과거 롯데 선수들은 팬심에 취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최근까지 현장에 있던 김평호 전 코치가 요즘 구단들도 선수들에게 ‘팬 프랜들리’를 원하고, KBO리그 트렌드가 그렇게 가고 있다고 하자 한문연 전 코치도 수긍했다. 다만, 한문연 전 코치가 그만큼 롯데를 걱정하는 마음은 분명하다.

한문연 전 코치는 2025시즌 롯데를 두고 “초반에 비해 후반에 좀 그랬는데, 장기적으로 갈 수 있는 시스템이 더 잘 돼야 하지 않겠나 싶다”라고 했다. 김평호 전 코치는 지난해 롯데 추락의 원인이던 12연패는 결국 뎁스 부족이었다고 진단했다.

한문연 전 코치는 롯데의 34년째 무관에 “아쉽습니다. 진짜 아쉽습니다. (19)92년도 우승하고 여태까지…할 때가 됐다. 올해(2025년)가 찬스라고 생각했다. 한번쯤 해야 하는데…그래야 프로야구 판도가 더 좋아질 수 있는데”라고 했다.

그러나 한문연 전 코치의 기대와 달리 2026년 롯데는 시작부터 삐걱거린다.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이 대만 타이난의 불법성 오락실에 출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귀국 조치를 당했다. 겨울에 전력보강이 되지 않았고, 올해 롯데에 대한 전망, 기대치가 안 좋은 게 사실이다.

2013년 퓨처스 올스타전에 나간 한문연 전 NC 다이노스 2군 감독/마이데일리

한문연 전 코치는 이번 도박 스캔들을 바라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진심으로 후배들의 우승을 바라는 와중에 매우 실망하지 않았을까. 후배들이 역사를 좋은 방향이 아닌, 안 좋은 방향으로 바꾸니 답답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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