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정빈 기자]서울 강북구 일대 모텔에서 20대 남성들이 잇따라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두 번째 희생자가 사망 직전 지인과 나눈 SNS 메시지가 공개됐다.
MBC 보도에 따르면, 피의자 김 씨는 지난 9일 저녁 강북구 수유동의 한 호텔에 20대 남성 A 씨와 함께 입실했다가 약 2시간 뒤 홀로 퇴실했다. A 씨는 이튿날 해당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김 씨를 만나기 직전 친구에게 "오늘 방을 잡재", "고기 맛집이 있는데 배달 전문이라 방 잡고 먹재"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의 지인은 "(두 사람이) 연락처만 알고 지내던 사이였는데, 최근 김 씨로부터 연락이 와서 다시 만나게 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유사한 사건은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발생했다. 수유동의 또 다른 모텔에서 김 씨가 건넨 음료를 마신 20대 남성 B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A 씨와 B 씨를 포함한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다이아제핀 계열의 약물을 섞은 음료를 마시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2명은 사망했으며, 나머지 1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김 씨를 상대로 상해치사 및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한편, 사이코패스 검사와 프로파일링 분석을 통해 살인 혐의 적용 여부를 집중 검토하고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