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우먼 홍현희의 드라마틱한 체중 감량을 둘러싼 축하의 박수가 돌연 날 선 비판으로 변모했다. 남편 제이쓴이 아내의 다이어트 비결로 꼽힌 식습관을 제품화해 출시하자, 일각에서 이를 두고 사업을 위한 전략적 ‘빌드업’이 아니었냐는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제이쓴이 직접 장문의 글을 올리며 해명에 나섰지만, 진정성을 의심하는 싸늘한 시선은 좀처럼 거두어지지 않고 있다.
시작은 홍현희의 '오야식(오일·야채·식초)' 루틴이었다. 최근 10kg 이상을 감량하며 49kg에 도달한 홍현희는 유튜브와 SNS를 통해 혈당 관리와 식습관 조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감량 성공 소식 직후 제이쓴이 해당 루틴을 제품화한 브랜드를 론칭하고 홍현희가 홍보 전면에 나서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다이어트 과정 공개가 결국 제품 판매를 위한 사전 포석이었다는 ‘팔이피플(팔이+People)’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제이쓴의 전문성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더해지며 파장은 커졌다.
사태가 심상치 않게 흐르자 제이쓴은 지난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조목조목 반박에 나섰다. 그는 우선 출시 제품에 대해 "다이어트 약도, 건강기능식품도, 의약품도 아닌 일반식품"이라고 선을 그었다. 홍현희가 꾸준히 섭취하던 식초, 오일, 야채를 보다 안전하고 균일한 품질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제품화했을 뿐, "먹기만 하면 빠지는 말도 안 되는 제품은 없다"는 설명이다. 또한 온라인상에서 떠도는 ‘위고비·마운자로 처방설’에 대해서도 "처방받은 적도, 계획도 없다"며 아내의 감량은 필라테스와 걷기 등 오랜 시간 공들인 노력의 결과임을 거듭 강조했다.
제이쓴은 아내가 건강을 위해 식습관을 바꾸고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며 노력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다며, 제품 발매 역시 하루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라는 점을 피력했다. 하지만 이러한 해명에도 여론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남편의 진심이 느껴진다는 응원 측과, 일반식품 여부를 떠나 아내의 감량 서사를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방식 자체가 문제라는 비판 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결국 이번 논란의 핵심은 제품의 성분이 아닌 ‘과정의 진실성’에 머물러 있어, 홍현희의 다이어트가 순수한 건강 회복기였는지 혹은 치밀한 사업 전략이었는지에 대한 갑론을박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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