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정말 재밌겠다.”
이정후(2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미 WBC 관련 얘기가 나올 때 에이스 로건 웹(3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의 맞대결을 희망했다. 웹은 미국대표팀에 합류한다. 이정후는 한국대표팀의 주장으로 WBC에 나간다.

MLB.com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웹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 차린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이정후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웹은 농담조로 “그가 날 알 수 없도록 볼만 던졌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WBC 맞대결)정말 재밌을 것 같다”라고 했다.
MLB.com은 “이정후는 한국이 이번 대회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것을 돕고, 미국에서 활약할 계획인 에이스 웹과의 매치업을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정후는 이날 웹에게 공 5개만에 볼넷을 골라냈지만, WBC서 만나면 서로 우호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당연히 우정은 우정, 승부는 승부다. 그런데 이정후의 꿈이 이뤄지려면 한국이 이번 대회서 정말 잘 해야 한다. 대표팀의 현실적 목표치는 C조 2위. 린위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그)의 대만과 호주를 반드시 넘어야 한다. 일본을 사실상 이기긴 어려워 보이고, 체코에 지면 사고다.
한국이 C조를 2위로 통과하면 8강서 D조 1위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D조에선 후안 소토(뉴욕 메츠)의 도미니카공화국이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베네수엘라도 강팀이다. 이밖에 네덜란드, 이스라엘, 니카라과가 있다.
8강을 넘어야 4강, 결승을 바라볼 수 있다. B조의 미국은 멕시코, 이탈리아, 브라질, 영국 등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은 상대들과 1라운드를 치러 1위로 8강에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결국 한국이 잘해야 이정후의 꿈이 4강 혹은 결승서 이뤄질 수 있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목표이긴 하다. 그러나 처음부터 포기할 이유도 없다. 이정후가 한국 주장으로 위대한 도전을 시작한다.

이정후는 “한국대표팀이 함께 훈련할 것이라는 걸 안다. 난 조금 늦게 갈 예정이다. 항상 선수로 국제대회에 참가해왔지만, 이젠 주장으로 간다. 메이저리그 선수로서 가는 건 처음이다. 그에 따른 책임감이 크다.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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