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주가 급등세… 대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에‘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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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12일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자기주식 1,535만주 소각과 함께 첫번째 비과세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12일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자기주식 1,535만주 소각과 함께 첫번째 비과세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 대신증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대신증권이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가운데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후 2시 4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신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14.54% 오른 4만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대신증권는 4만3,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주가 급등세는 주주환원 정책이 발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신증권은 전날 ‘2026년 기업가치제고계획 및 이행현황’ 공시를 통해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자기주식 1,535만주 소각과 함께 첫번째 비과세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소각하는 자사주 물량은 총 1,535만주다. 보통주는 기보유 1,232만여주 중 932만주를, 제1,2우선주는 603만주 전량을 소각한다. 시장영향을 최소화하고,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6분기에 걸쳐 매 분기 말 단계적으로 소각할 예정이다.

잔여 자사주 300만주는 인적자본 투자에 활용한다. 150만주는 2029년까지 임직원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150만주는 2030년까지 우리사주조합(ESOP)에 배정한다. 대신증권은 증권업계 최초로 ESOP를 도입하는 등 자사주를 인적 자본투자에 지속적으로 활용해 왔다. 주식성과급과 우리사주제도를 통해 책임경영을 유도하고 장기근로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도입했다.

자사주 소각과 더불어 비과세배당도 병행한다. 올해부터 약 4년간 최대 4,000억원 한도에서 실시된다. 

이밖에도 2025년부터 2028년까지를 ‘자본확대 기간’으로 설정하고, 자기자본 확충을 통해 초대형IB 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8년부터 2030년까지는 이익확대 기간으로 설정해 연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자본확대를 통해 이익을 늘려나가고, 동시에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민욱 경영기획부문장은 “기존의 우수한 배당정책에 자사주 소각까지 더해지면서 보다 강화된 주주환원정책을 펼칠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자본확대를 통한 이익확대가 주주환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중장기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2,130억원으로 전년 대비 47.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846억원으로 24.2% 늘고 영업이익은 2,955억원으로 24.2% 증가했다. 위탁수수료와 운용수익, 기업신용공여 이자수익 증가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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