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에서 경질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친정팀을 저격했다.
토트넘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경질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프랭크 감독은 지난해 6월 지휘봉을 잡았고 그를 위해 시간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최근 상황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브렌트포드에서 성공적인 지도력을 보여준 프랭크 감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경질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에 부임했다. 토트넘은 프랭크 감독과 함께 장기적으로 팀을 재건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추락이 시작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6위로 강등권까지 떨어졌고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도 탈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토너먼트에 직행했지만 리그 순위에서 최악의 기록을 남기며 경질을 당하게 됐다.
내분도 이어졌다. 시즌 초 미키 반 더 벤과 제드 스펜스는 프랭크 감독을 패싱하며 논란을 일으켰고 경기 중 야유를 보내는 홈 팬들을 비판하는 인터뷰로 갈등이 심화되기도 했다. 또한 주장으로 선임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벌써 두 차례나 퇴장을 당하며 프랭크 감독의 선택을 향해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또한 영국 ‘텔래그래프’ 맷 로 기자는 “프랭크 감독은 팀 미팅에서 라이벌인 아스널의 강점을 반복적으로 언급했다. 일부 선수들은 이러한 그의 발언에 피로감을 느꼈으며 ‘아스널 이야기는 그만하라’는 반응까지 나왔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입을 열었다. 그는 2023-24시즌에 토트넘에 부임한 뒤 다음 시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리그에서 17위를 기록하며 경질됐다.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동안 토트넘이 선임한 감독들을 보면 그들의 방향성을 알 수가 없다. 클럽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엄청난 경기장과 훈련 시설이 있음에도 임금 구조를 보면 빅클럽이라고 볼 수 없다. 선수 영입을 시도할 때 이를 분명히 느꼈다”라고 공개적으로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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