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어떤 팀이 그에게 새 출발 기회를 줄지."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외야수 닉 카스테야노스를 방출했다. 카스테야노스는 어느 팀과도 계약할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되었으며, 다른 구단과 리그 최저 연봉으로 계약할 수 있다.
카스테야노스는 메이저리그 1688경기 1742안타 250홈런 920타점 827득점 타율 0.272를 기록 중인 강타자다. 2021시즌이 끝난 후 5년 1억만달러(약 1442억)를 받는 조건으로 신시내티 레즈를 떠나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었다. 2025시즌에는 157경기 137안타 17홈런 72타점 72득점 타율 0.250을 기록했다.
미국 현지 언론은 카스테야노스의 방출이 놀랍지 않다. 시즌 종료 후 트레이드 혹은 방출 후보로 뽑혔고, 지난해 11월에는 필라델피아가 결별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도 있었다. 필라델피아는 그의 연봉 일부라도 부담할 팀을 찾았으나, 결국 찾지 못했다. 또한 타격 성적도 썩 좋은 편이 아니었다. 수비 지표 역시 부진했다.
무엇보다 구단과 갈등이 방출의 가장 큰 이유였다.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카스테야노스는 마이애미 원정 당시 수비 교체로 빠졌는데 롭 톰슨 감독에게 불만을 드러냈다. 그래서 감독은 다음날 그를 선발에서 제외했다"라며 "시즌 후 보도에 따르면 그의 발언에 팀 동료들과 코칭스태프가 크게 실망했다고 전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날 카스테야노스는 팀 동료들을 화나게 한 발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교체된 것에 대한 불만으로 더그아웃에 맥주를 들고 들어갔다고 인정했다. 카스테야노스는 '가족과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경기에서 빠진 뒤 더그아웃에 맥주를 들고 들어갔다. 감독 옆에 앉아 팀 운영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라고 했다. 감정을 억누르지 못한 것에 대해 감독과 데이브 돔로브스키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당시 사건에 대해 언론에 설명할 준비도 했지만 구단이 막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MLBTR는 "문제는 어떤 팀이 그에게 새 출발 기회를 줄지다. 최근 세 시즌 동안 평균 타율과 타점은 나쁘지 않았지만, 이는 강한 타선의 도움과 좋은 타순 배치 덕분이라는 평가도 있다"라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 시절 보여줬던 장타력도 줄었다. 지명타자 자리가 비어 있는 팀은 관심을 가질 수 있지만, 외야 수비를 많이 맡기려는 팀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필라델피아와의 관계가 나빠진 과정도 여러 구단이 영입을 망설이는 이유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지명타자 자리가 마땅치 않은 마이애미 말린스조차 그를 영입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전망했다.
카스테야노스는 어디로 향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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