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2억 3루수 후계자가 되고 싶나…삼성 출신 코치 특훈, 거포 유망주 왜 3루로 향했나 "야구 인생에 더 도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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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고명준./SSG 랜더스SSG 랜더스 고명준./SSG 랜더스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얖으로 야구 인생에 더 도움이 될 거라고 본다."

SSG 랜더스 내야수 고명준은 다가오는 시즌 3루 수비도 볼 준비를 마쳤다.

고명준은 2021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8순위로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었다. 세광고 시절과 입단 초기 주 포지션이 지금 보는 1루가 아닌 3루였다. 고명준에게 3루는 낯선 곳이 아니다. 본래의 수비 유연성을 되살려 팀 전술에 기여하겠다는 계산이다.

이숭용 SSG 감독도 "명준이는 3루 테스트를 하고 있다. 조동찬 코치에게 미션을 줬다. 한 10경기에서 20경기 정도 뛸 수 있게"라며 "조동찬 코치도 괜찮은 거 같다고 하더라. 움직임이나 잡는 것, 송구는 괜찮은데 아직 풋워크가 안 되더라. 1루에 맞춰져 있었으니까 그럴 수 있다. 6월 (전)의산이가 돌아오니까 여러 가지 전략을 계속 짜야 한다"라고 말했다.

고명준은 "아직은 적응 단계다. 계속 반복하다 보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1루수보다 3루수를 소화하는 게 앞으로 야구 인생에 더 도움이 될 거라고 본다. 그래서 욕심도 있고, 그만큼 더 잘해야 한다고 느낀다"라고 이야기했다.

SSG 랜더스 고명준./SSG 랜더스

고명준은 미국 플로디다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오전 5시 30분부터 베테랑 거포 김재환과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그는 "일어나자마자 짐 챙겨서 나와 씻고 바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 조금만 늦어져도 사람이 너무 많아져서 계획했던 운동 스케줄을 소화할 수 없다. 차라리 일찍 나와서 빨리 끝내는 게 마음이 편하다"라며 "정말 바쁘다. 아침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바로 훈련에 들어가고, 점심 이후에도 엑스트라 훈련이 있으면 거의 쉬지 못한다. 야간 훈련까지 마치면 밤 9시쯤 잠들고, 다시 5시 반에 일어난다. 시차 적응은 첫날에 거의 끝났다"라고 이야기했다.

고명준은 지난 시즌 130경기에 나와 131안타 17홈런 64타점 46득점 타율 0.278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준플레이오프에서는 3안타를 기록했는데, 3안타가 모두 홈런이었다. 그것도 3경기 연속 홈런. 이와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종전 연봉 8000만원에서 100% 인상된 1억 6000만원을 받는다.

고명준은 "거의 풀타임으로 1군 시즌을 치른 게 처음이었다. 선구안이나 득점권 상황에서의 해결 능력은 더 보완해야겠다고 느꼈다. 경험 부족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아직 내가 부족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지난 시즌은 아쉬움이 더 컸다. 포스트시즌 경기를 더 해보고 싶었는데 너무 빨리 끝나버렸다. 그래도 스스로 돌아봤을 때 한 단계는 성장했다고 느낀다. 가을야구를 뛰어보느냐, 못 뛰어보느냐의 차이가 크다는 것도 실감했다"라고 말했다.

2025년 10월 1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SSG 고명준이 9회초 1사 1루서 2점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2025년 10월 1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렸다. SSG 고명준이 2회말 1사 후 솔로 홈런을 친 뒤 이숭용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마이데일리

끝으로 고명준은 "올 시즌이 기대된다. 작년을 발판 삼아 올해는 더 안정적으로 시즌을 치르고 싶다. 팀도 충분히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고 본다. 시즌 초반부터 흐름을 잘 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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