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수협중앙회가 어선 사고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구명조끼 상시 착용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최근 5년간 어선 사고 사망·실종자의 상당수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구명조끼 생활화가 어선 안전의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수협중앙회(회장 노동진)는 12일 구명조끼 미착용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어업인이 실천하는 구명조끼 착용 캠페인'을 전사적으로 전개한다고 밝혔다. 수협에 따르면 최근 5년(2021~2025년)간 어선(원) 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 433명 가운데 48.7%(211명)가 사고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구명조끼 미착용 상태에서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전체의 38.4%(166명)에 달해, 전체 인명피해의 87.1%가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수협중앙회는 올해를 '어선 안전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사고 없는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구명조끼 상시 착용'을 선정했다. 수협은 오는 6월까지 약 5개월간 '수협과 어업인이 함께하는 구명조끼 착용 챌린지'를 시행한다.
전국 수협 조합장이 직접 어업 현장을 찾아 어업인들과 함께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안전 조업을 당부하는 한편, 관련 사진과 영상을 제작해 전국 수협 위판장 등에 상시 송출함으로써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선장과 선원들이 출항 전 갑판에 모여 서로의 구명조끼 착용 여부를 확인하고 안전 구호를 제창하는 문화를 정착시킬 방침이다. 이는 건설 현장에서 작업 전 안전 조회를 통해 보호장구 착용 여부를 점검하는 것과 같은 취지다.
수협은 매월 1일을 '구명조끼 착용의 날'로 지정해 전국 20곳 어선안전국 관내 어업인을 대상으로 구명조끼 사용 인식 개선 활동도 강화한다. 주요 내용은 △구명조끼 착용 방법 및 여유끈 정리 요령 등 기본 사용법 교육 △구명조끼 수량·상태·소모품 유효기간 점검 △구명조끼 호루라기 위치 확인 등이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구명조끼 착용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안전 수칙이지만 아직 현장에서 충분히 생활화되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오는 7월 외부 갑판 위 구명조끼 착용 의무화 시행에 앞서 어업인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협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입는 안전'이 일상이 되는 어업 현장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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