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윤진웅 기자] 저출생·고령화 대응과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 제안 등 사회 현안 해결에 목소리를 내온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겸 대한노인회장이 제13대 유엔한국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유엔한국협회(UNAROK)는 12일 ‘2026년 운영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열고 이중근 회장을 제13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부영태평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협회 임원과 회원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김진아 외교부 2차관과 이종찬 광복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자리했다.
유엔한국협회는 외교부 등록 공익 사단법인으로 1947년 국제연합대한협회로 출범한 국내 대표 민간 외교 단체다. 전 세계 193개국 유엔협회 네트워크와 연대하며 국제평화, 인권 보호, 개발 협력 등 유엔 핵심 가치를 확산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회장은 취임사에서 대한민국과 유엔의 역사적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1947년 UN한국임시위원단 설립을 통해 1948년 총선거와 정부 수립으로 이어졌고, 6·25전쟁 당시 전투 16개국과 의료 6개국, 물자지원 38개국 등 총 60개국 유엔의 도움을 받아 오늘의 대한민국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은 참전 60개국과의 외교 관계를 강화하고 유엔에 대한 존중과 감사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9월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과 관련해 40만명 서명부를 국회에 전달하는 등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나서왔다. ‘유엔데이’는 1945년 10월 24일 유엔 창설을 기념하는 날로, 한국에서는 1975년까지 법정공휴일이었다가 1976년 폐지됐다.
향후 협회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조직과 운영 체계를 재정비해 전문성과 투명성을 갖춘 역동적 조직으로 재편하겠다”며 “평화, 인권, 지속가능한 발전, 미래세대 양성 등 유엔 핵심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유엔 가치 구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왔다. ‘부영그룹 1억원 출산장려금’ 시행을 통해 저출생 문제 대응에 나섰고, 대한노인회장으로서 ‘75세 노인 연령 상향’과 ‘재가 임종제도’ 등을 제안했다. 또한 전국 초·중·고와 대학에 교육시설 130여개를 기부하고, 창신대학교 신입생 전원 장학금 지원, 부영 아파트 단지 내 어린이집 임대료 면제 등 교육·보육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현재까지 1조2200억원 이상을 사회에 기부했으며, 이 회장 개인 기부액도 2680억원에 달한다. 민간 외교와 사회공헌을 병행해온 이 회장의 행보가 유엔한국협회의 위상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