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창사 80주년(2027년)을 앞둔 '세운건설 자회사' 극동건설·남광토건이 서울 정비사업 참여 방침을 공식화했다. 이들은 서울 주요 정비사업지에 출사표를 던지며, 주택부문을 전략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양사는 기업 지속 성장을 위해 '주택부문 구조적 강화가 필요하다'라는 판단 아래 지난해 말부터 조직 개편에 착수했다. 인력 충원과 함께 수주·관리 조직을 일원화하고, 주택마케팅팀 및 AM(Asset Management)팀도 신설해 양사 주택사업을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내부적으로는 정비사업을 향후 핵심 성장축으로 설정한 상태다.
강경민 극동건설 대표는 "연간 8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정비시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라며 "80년 전통 시공 경험과 현장 관리 역량 바탕으로 안정적 사업 수행 능력을 제시하겠다"라고 자신했다.
극동건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단순 수주 확대가 아닌, 브랜드 가치와 주택사업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우선 극동건설은 지난 9일 '극동강변소규모재건축사업'에 입찰했다. 극동강변소규모재건축사업은 약 700억원 규모 사업이다. 해당 조합은 오는 3월 중순 총회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다만 옹벽 공사 등 까다로운 여건 때문에 다수 건설사가 참여를 주저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극동건설은 한강 조망이 가능한 입지적 상징성 및 종 상향 가능성에 따른 사업성 개선 여지를 고려해 전략적 참여를 결정했다.
극동건설 관계자는 "강남권 한강변에 최초로 세운 극동강변아파트를 직접 재건축하는 상징성이 크다"라며 "회사 역사와 브랜드 스토리를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남광토건은 12일 '마포로 5구역 제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참여를 공식화했다.
마포로 5구역 제2지구는 우리나라 '최초 아파트'로 알려진 충정아파트를 포함한 상징적 지역이다. 장기간 시공사 선정이 지연됐지만, 최근 정비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는 분위기다. 특히 사업지와 인접한 충정로1구역 공공재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두산건설의 '참여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중견 건설사 간 경쟁 구도 형성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남광토건 관계자는 "본사와 인접한 사업지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사업에 임하겠다"라며 "안전우려 건축물 재건축 경험과 도심 정비 노하우 바탕으로 충정로 일대 통합 개발 적임자임을 입증하겠다"라고 자신했다.
극동건설과 남광토건은 이번 사업 참여를 계기로 서울·수도권 정비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 전략 역시 전면 재정비에 나선다. 남광 '하우스토리'와 극동 '스타클래스'만으로는 최근 고급화·차별화 트렌드를 반영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면서 브랜드 통합 및 리뉴얼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연말 '창사 80주년'을 맞아 신규 통합 브랜드를 발표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중견 건설사들이 80주년 계기로 서울 핵심 정비시장에 재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라며 "향후 실제 수주 성과로 이어질 경우 양사 체질 개선 전략이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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