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정전' 장국영을 사랑했던 故 정은우, '발없는 새'로 하늘의 별이 되다[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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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우, 장국영./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태양의 신부’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정은우(본명 정동진)가 39세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12일 방송계에 따르면 정은우는 전날인 11일 세상을 떠났다.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갑작스러운 비보에 동료들과 팬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1986년생인 고인은 지난 2006년 KBS 2TV 성장드라마 ‘반올림3’로 데뷔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드라마 ‘태양의 신부’, ‘다섯 손가락’, ‘잘 키운 딸 하나’, ‘돌아온 황금복’, ‘하나뿐인 내편’ 등 다수의 작품에서 주·조연으로 활약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특히 고인이 사망 하루 전 개인 계정에 남긴 마지막 게시물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그는 홍콩 배우 장국영, 영국 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사진과 함께 본인의 사진을 게재하며 “그리운 부러운 아쉬운”이라는 짧은 문구를 남겼다.

고인은 평소 영화 ‘아비정전’과 배우 장국영에 대한 깊은 애착을 드러내 왔다. 과거 SNS를 통해 “30번도 더 본 영화”라고 ‘아비정전’을 소개하며 “그리움은 어떠한 대상에 대해 내가 원하는 것일까, 아니면 대상이 날 그리워하기를 원하는 것일까”라는 철학적인 고뇌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2020년에는 영화 속 명대사인 ‘발 없는 새’를 인용해 “힘찬 날개짓으로 지친건 아닌지. 때론 날개를 접고 착륙할 곳을 고르고 고르다 결국 지친 날개를 접지 못해 허공을 떠다니는건 아닌지 발없는 새 마냥 우린 허공에 매달린 형상 뿐인거 아닐까요?”라는 글을 남겨 삶에 대한 깊은 사유를 짐작게 했다.

현재 고인의 SNS에는 “너무 이른 나이에 떠나 마음이 아프다”, “그곳에서는 부디 평안하고 행복하길 바란다” 등 팬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경기도 김포시 뉴고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3일 낮 12시이며 장지는 벽제 승화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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