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기 지원하는 범부처 의료기기 R&D 출범…2032년까지 9408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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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정부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플래그십 의료기기 개발과 필수의료기기 국산화를 목표로 한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을 본격 가동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는 11일 2026년도 1차 신규 과제 공고와 사업설명회 개최를 통해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2032년까지 7년간 총 9408억원(국고 8383억원, 민간 1025억원)을 투입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기초·원천 연구부터 제품 개발, 임상시험, 인허가에 이르기까지 의료기기 연구개발 전주기를 범부처 협력 체계로 지원한다.

첫해인 올해는 국비 593억2500만원을 투입해 106개 신규 과제를 선정한다. 과제는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기획안을 토대로 글로벌 기술 동향과 현장 수요를 반영해 구체화했다.

사업은 △글로벌 플래그십 의료기기 △의료기기 코어기술 및 제품 개발 △의료현장 진입역량 강화 등 세 분야로 구성된다.

글로벌 플래그십 분야에는 5개 과제가 선정되며, 정부 지원 연구개발비 134억2500만원을 배정했다. 세계 첫 자율조향 연성 내시경, 체내이식형 뇌-AI-로봇 실시간 연동 시스템, 전신용 디지털 PET, 디지털 PCR, 방사선 암치료기기 등이 포함됐다.

의료기기 코어기술 및 제품 개발 분야는 68개 신규 과제로, 355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퇴행성 뇌질환 진단 시스템과 디지털 수술 보조 로봇 협동시스템 등 21개 제품 개발 과제가 포함됐다.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의료용 로봇 등 기초·원천 연구는 30개 과제를 선정한다.

기존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과 의료기기 R&D 우수 기초·원천 과제의 제품화 연계 지원은 10개 과제로 추진한다. 신생아·소아용 인공호흡기 등 필수의료기기 국산화 7개 과제도 포함했다.

의료현장 진입역량 강화 분야에서는 국내외 임상시험 지원 12개, 맞춤형 규제과학 평가기술 개발 및 국제표준 지원 등 21개 과제를 포함해 총 33개 과제를 선정한다. 이 분야에는 103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신규 과제 공고는 다음 달 9일까지 진행한다. 세부 내용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 및 범부처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오는 13일 오전 10시 서울 엘타워 그레이스Ⅰ홀에서 산·학·연·병 연구자를 대상으로 ‘2026년도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 사업설명회’를 연다. 설명회에서는 과제 공고 내용과 과제제안요구서(RFP) 기획 의도, 선정평가 계획 등을 안내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현장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정부는 범부처 협력을 기반으로 첨단 의료기기 개발을 집중 지원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의료기기 산업을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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