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아마미오시마(일본) 김진성 기자] “예쁘게 포구해야 하는데.”
KIA 타이거즈 내야수 윤도현(23)은 9일에 이어 10일에도 일본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 시민야구장에서 박기남 수비코치로부터 수비를 집중 지도를 받았다. 윤도현은 9일 훈련서 포구 실수가 잦았다. 10일에도 시종일관 피드백을 소화해야 했다.

제리드 데일, 김선빈, 김도영, 정현창 등은 시종일관 부드러운 포구를 선보였다. 타구가 글러브에 들어가는 순간, 마치 부드럽게 빨려 들어가는 듯한 모습이었다. 특히 이범호 감독은 데일의 수비에 연일 감탄한다.
반면 윤도현은 소위 말하는 글러브질, 혹은 핸들링이 약간 딱딱한 측면이 있다는 게 이범호 감독의 설명이다. 박기남 코치는 지속적으로 스텝을 언급했다. 스텝을 잘 밟아야 부드러운 포구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범호 감독도 “도현이기 예쁘게 포구해야 하는데…약간 딱딱하다”라고 했다. 그래도 10일 실내훈련장에서의 특별훈련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범호 감독과 박기남 코치는 “그래 그렇게 해야지”라고 하기도 했다.
윤도현이 올 시즌 1군 주축멤버로 자리잡으려면 두 가지 전제조건이 있다. 우선 건강이다. 윤도현은 2022년 데뷔 후 단 한 시즌도 부상 없이 지나간 적이 없다. 올해는 아직까지 괜찮다. 일단 건강해야 1군에 붙어있을 수 있다.
건강하면 그 다음으로 중요한 건 수비력이다. 윤도현은 타격은 상당 부분 검증을 받았다. 장타력과 클러치능력을 겸비했다. 수비만 되면 주전 도약은 시간문제다. 데일이 입단했지만, 김선빈의 3년 30억원 FA 계약이 올해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아직은 김선빈이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 2루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윤도현은 후계자 1순위다.
이범호 감독은 수비력이 좋은 선수가 타격에 눈 뜨는 것보다, 공격력이 좋은 선수가 수비에 눈을 떴을 때 성장폭이 훨씬 크다고 했다. 타격은 어느 정도 재능, 실링의 영역이 중요한 반면, 수비는 노력과 경험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결국 수비는 노력한만큼 실력으로 나온다는 게 이범호 감독 설명.

그런 측면에서 윤도현의 미래는 밝다. 물론 이범호 감독은 윤도현을 쉽게 칭찬하지 않았다. 사실상 이제 시작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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