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탈환하려는 대한항공 VS 봄배구 노리는 우리카드…찬스 결정력 키우기 VS 블로커 따돌리기 [MD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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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감독대행과 헤난 달 조토 감독./KOVO

[마이데일리 = 인천 김희수 기자] 각자의 목표가 명확하다. 해야 할 것들도 명확하다.

대한항공과 우리카드가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각자의 목표를 향해 반드시 상대를 쓰러뜨려야 하는 경기다.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과의 치열한 선두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9일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을 셧아웃으로 잡으면서 승점 54점이 됐고,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황에서 대한항공을 제치고 선두가 됐다. 대한항공이 이 경기에서 승점을 획득하면 다시 선두로 올라선다.

그런가 하면 우리카드는 이제 멀게만 보였던 봄배구가 조금씩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셧아웃으로 제압하며 승점 35점이 됐다. 3위 한국전력과의 승점 차는 8점이다. 이제는 아예 못 잡을 격차는 아니다. 이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면 5위 KB손해보험과의 승점 차도 2점 차까지 좁힐 수 있다.

이렇게 선두 탈환과 봄배구 정조준이라는 각자의 목표를 가진 두 팀은 해결해야 할 숙제가 명확하다. 대한항공은 확실한 찬스에서의 결정력을 끌어올려야 하고, 우리카드는 상대 블로커를 더 잘 따돌려야 한다.

이 과제가 드러나는 지표는 동일하다. 바로 상대 블로커 숫자와 이에 따른 공격 성공률이다. 대한항공은 노 블록 상황에서의 공격을 지난 네 차례 맞대결에서 16회 시도했다. 우리카드의 12회보다 4회가 많다. 반면 쓰리 블록 상황에서의 공격은 18회를 시도했다. 우리카드는 29회로 11회나 더 많이 쓰리 블록을 마주해야 했다. 즉 한선수와 유광우가 한태준과 이승원보다 상대 블로커를 훨씬 잘 따돌렸다는 의미다.

한선수의 토스./KOVO

대신 이후의 공격 성공률은 또 다르다. 대한항공은 노 블록 상황에서 56.25%의 공격 성공률을, 원 블록 상황에서 67.37%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두 상황 모두 우리카드의 성공률에 밀린다(우리카드 노 블록 성공률 58.33%, 원 블록 성공률 68.09%). 상대 블로커를 잘 따돌린 상황에서는 확실하게 공격이 마무리돼야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는 법이다. 이 부분에서의 집중력 향상이 필요한 대한항공이다.

반대로 우리카드는 블로커를 따돌리는 첫 과정에서 대한항공보다 둔탁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기본적인 선수단의 체급이나 짜임새에서 대한항공에 밀리는 우리카드로서는 정공법보다는 하파엘 아라우조(등록명 아라우조)와 이상현이라는 빠른 공격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을 최대한으로 살리기 위해 상대 블로커들을 어떻게든 제쳐야 한다. 한태준과 이승원의 어깨가 무거워질 이유다.

과연 두 팀 중 누가 먼저 중요 과제를 해결할까. 대한항공의 결정력일까, 혹은 우리카드의 토스워크일까. 여기에 승패가 달려 있다.

하파엘 아라우조./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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