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닉 마르티네스가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10일(한국시각) "닉 마르티네스가 탬파베이로 이적할 예정이다. 메디컬 테스트만 남았다"고 전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1년 1300만 달러(약 190억원) 규모의 계약이다.
1990년생인 마르티네스는 2011 신인 드래프트 18라운드 564순위로 텍사스 레인저스에 지명을 받았다. 2014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그해 5승 12패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했다. 이듬해 7승 7패 평균자책점 3.96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빅리그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마르티네스는 2016년 평균자책점 5.59, 2017년 5.66으로 부진했다. 한계를 느낀 마르티네스는 해외 무대로 눈을 돌렸다.
일본에서 다른 투수가 됐다. 마르티네스는 2018년 니혼함 파이터스와 계약을 맺었다. 그해 10승 11패 평균자책점 3.51로 호투했다. 이후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거치며 2021년까지 일본프로야구 무대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다. 일본 통산 성적은 21승 22패 평균자책점 3.02다.

역수출에 성공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총액 2550만 달러(약 373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이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꾸준히 3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어주는 투수가 됐다. 4년 계약이 끝난 뒤 신시내티 레즈와 2년 총액 2600만 달러(약 379억원)에 사인했다.
2025년 40경기(26선발)에 출전해 11승 14패 5홀드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했다. 시장에 나온 뒤 탬파베이와 1년 계약을 체결한 것.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팀 전체에 엄청난 소식이다. 우리가 조사하고 들은 바에 따르면 그는 인격적으로도 최고 수준이고, 클럽하우스에서나 팀 동료로서도 일급이며, 어떤 역할이든 이타적으로 임하는 선수다. 만약 우리가 그를 영입할 수 있다면, 의미 있는 선발 이닝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선수로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계약이 확정된다면 마르티네스는 탬파베이 최고 연봉자가 된다. 기존 최고 연봉은 베테랑 타자 얀디 디아즈의 1200만 달러(약 175억원)다.

'MLB.com'은 "선발과 불펜을 오갈 수 있는 마르티네스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신시내티에서 스윙맨 역할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를 보유함으로써, 그리고 이미 풍부한 선발 자원까지 더해지면서, 탬파베이는 여러 선발 투수들이 이닝 제한에 직면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보다 안심하고 운용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마르티네스는 5선발로 캠프에 들어갈 유력 후보로 평가된다"며 "유연성은 특히 마르티네스의 큰 장점이다. 그는 선발로 나설 수 있고, 불펜에서 여러 이닝을 소화할 수도 있으며, 필요하다면 중요한 상황에서 단기 구원으로도 등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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