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풀무원이 기존 식품 기업의 틀을 벗고 가전과 펫푸드, 푸드테크를 아우르는 ‘미래 종합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다.
풀무원은 10일 서울 수서 본사에서 이우봉 총괄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사업부문 신성장 SBU(Strategic Business Unit)’ 출범식을 가졌다.
이번 조직 신설은 이 총괄 CEO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예고한 조직 개편의 핵심으로, 신사업 발굴과 인공지능 전환(AX) 기반의 혁신을 전담하게 된다.
이번 개편으로 풀무원의 사업 구조는 기존 △국내·해외 식품제조유통 △식품서비스유통 △건강케어제조유통 등 3개 부문에서 ‘미래사업부문’을 추가해 5개 부문 체제로 재편됐다.
신설된 미래사업부문은 약 60명 규모 정예 조직으로 꾸려졌다. 총괄 CEO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애자일(민첩한)’ 운영 체계를 도입해, 의사결정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산하에는 리빙케어·반려동물·B2E·푸드테크·투오(toO) 등 5개 사업부와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출범한 ‘에이지테크’ 사업팀이 배치됐다.
이우봉 총괄 CEO는 출범사에서 “미래사업부문 신설은 풀무원이 쌓아온 고민과 도전 의지를 하나의 이름으로 모은 뜻깊은 출발”이라며 “아직 답이 정해지지 않은 영역에 과감히 도전하는 조직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사업부문이 맡게 될 핵심 사업은 이미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주방가전에서는 식품 제조 노하우를 접목한 ‘스팀쿡’ 에어프라이어 등이 인기를 끌며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5% 성장했다. 올해는 음식물처리기, 김치냉장고 등 2세대 제품군으로 영토를 넓힌다.
펫푸드 사업은 프리미엄 브랜드 ‘풀무원아미오’를 앞세워 지난해 매출이 35% 증가했다. 펫 휴머니제이션(반려동물의 인간화) 트렌드에 맞춘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집중한다.
풀무원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350억원 규모 정부 지원을 확보해 김 육상양식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내 로봇 기반 스마트팜 연구시설 완공도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임직원 복지 플랫폼인 B2E(엠버십) 사업과 구독형 워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투오(toO)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한다는 구상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미래사업부문 출범을 통해 식품을 중심으로 축적해 온 가치와 역량을 확장해 미래를 선제적으로 준비하려는 전략”이라며 “도전이 존중받는 조직문화와 실행 중심의 혁신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모든 구성원이 창업가처럼 도전하는 환경을 만들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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