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부산시장, 설 밑 민심…전재수 46.7% vs 박형준 38.4%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민족대이동 설 명절을 앞두고 부산시장 선거 구도가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오는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부산 북갑) 의원이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오면서 여야 정치권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부산언론인연합회(부언련)의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 이너텍시스템즈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국민의힘 박형준 현 시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흐름이 확인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9%, 국민의힘 40.7%로 1.2%포인트 차에 불과해 사실상 백중세를 보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돼온 홍순헌 전 해운대구청장과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이 가상 양자대결에 새롭게 포함돼, 박형준 시장과의 경쟁 구도를 시험한 점이 눈길을 끈다. 다자간 적합도에는 '정치 신예' 개혁신당 정이한 대변인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5~6일 부산지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 전재수 46.7% vs 박형준 38.4%…양자대결 '8%p 격차'

가상 양자대결에서 전재수 의원은 46.7%의 지지를 얻어 박형준 시장(38.4%)을 8.3%p 차이로 앞섰다. 투표할 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11.0%, 잘 모름은 3.9%로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40대에서 전재수 62.6%, 박형준 21.7%로 전 의원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반면 70대 이상에서는 흐름이 정반대였다. 박형준 57.6%, 전재수 26.9%로 박 시장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지역별로 전재수는 고른 지지세를 이어갔고, 특히 서부산권(3권역)에서 강세가 두드러졌다. 전재수 50.6% vs 박형준 31.5%였다. 반면 2권역(남·동래·수영·연제)에서는 박형준 44.8% vs 전재수 42.5%로 나타났다.

차기 부산시장 적합도 조사에서도 전재수 34.1%로 1위를 기록했다. 박형준은 21.1%로 뒤를 이었고,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11.4%),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9.5%), 민주당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5.3%), 민주당 홍순헌 전 해운대구청장(3.9%), 개혁신당 정이한 대변인(2.0%), 기타 인물(2.9%) 순으로 나타났다. 개혁신당 정 대변인은 지난 3일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적합한 인물이 없다'(5.1%), '잘 모르겠다'(4.6%)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이는 선거 구도가 아직 유동적이며, 부동층 향배가 판세의 핵심 변수로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박형준 39.2 vs 홍순헌 32.4…민주당 ‘대체 후보군’ 성적표는 우수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대목은 박형준 시장을 상대로 민주당의 대안 주자군 경쟁력까지 시험했다는 점이다.

가상 양자대결에서 박형준 시장은 홍순헌 전 해운대구청장과의 대결에서 39.2%, 홍순헌은 32.4%를 기록했다. 격차는 6~7%p 수준으로, 홍 전 구청장이 ‘부산시장급 카드’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시장은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과의 맞대결에서도 40.8%, 이 전 위원장은 34.5%를 얻어 접전 가능성을 남겼다. 전재수 후보뿐 아니라 홍순헌·이재성까지 경쟁 구도에 가세하면서, 부산시장 선거는 현재 지지도 박스권에 갇힌 박형준과 민주당 후보군이 다자 경쟁 국면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풀이할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도 함께 이뤄졌다. 응답자의 38.1%는 '매우 잘하고 있다', 11.3%는 '잘하는 편이다'고 답해 긍정평가가 49.4%로 집계됐다. 반면 '못하는 편이다'는 10.4%, '매우 못하는 편이다'는 24.7%로 부정평가는 35.1%였으며, '보통'은 13.1%, '잘 모르겠다'는 2.4%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부산에서도 이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여론이 부정 여론을 앞서는 흐름을 보여준다. 다만 부정평가 역시 30% 중반에 달해 평가가 양극화된 점도 확인된다.

본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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