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KB증권은 10일 대우건설(04704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손실 처리를 통해 향후 실적 불확실성이 다소 감소한 상황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자기자본비용이 8.1%에서 7.7%로 감소한 가운데, 적용 자기자본이익률(ROE)의 5.5%에서 6.6%로 상승 등을 감안해 기존 5000원에서 67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대우건설의 연결 기준 매출액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2% 줄어든 1조7000억원, 적자로 전환한 영업손실 1조1055억원이다.
실적이 극도로 부진했던 원인은 지난해 4분기에 △해외 토목 5000억원 △해외 플랜트 1500억원 △미분양 관련 판관비 대손충당금 5500억원 등 총 1조2000억원 수준의 비용처리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올해 대우건설의 연간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0.9% 감소한 7조9800억원, 흑자전환한 4662억원으로 내다봤다.
주택·건축부문의 두자릿수 매출총이익률이 유지되는 가운데 지난해 대규모 손실처리의 효과로 가시성 높은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2024년 10월 이후 동사에 대해 '중립' 의견을 유지해 왔다. 연초 이후 원전 사업 관련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음에도 기대감 대비 단기적으로 신규 원전 사업 파이프라인은 명확지 않았으며, 실적 신뢰도가 낮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UAE 바라카 원전 완공 경험이 있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에 이어 한국 건설사 중에서는 세 번째로 좋은 사업 확대 조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신규 원전 파이프라인 확보 혹은 실적 불확실성 축소가 나타난다면 충분한 의견 상향의 이유가 될 것으로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장 연구원은 "1년여만에 동사에 대한 의견을 다시 '매수'로 상향하는 것은 이번 4분기 대규모 손실 처리를 통해 향후 실적 불확실성이 다소 감소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국 주택시장의 '준공 후 미분양' 증가 추이를 고려할 때 주택사업 비중이 특히 높은 기업으로 분류되는 동사의 실적 불확실성이 높았고, 아울러 외형 정체가 부담이 되는 상황이었던 만큼 적극적인 손실처리는 향후 실적 가시성을 높이는 요소"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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