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신인 선수 임상우(KT 위즈)가 박기혁 수비코치와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다.
영동중-경기고-단국대를 졸업한 임상우는 2026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6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경기고를 졸업한 뒤 2022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냈지만 고개를 떨궜다. 대학야구에서 다시 태어났고, 졸업 시즌 22경기 29안타 1홈런 18도루 타율 0.403 OPS 1.108을 기록하며 KT의 선택을 받았다.


팬들에겐 '임스타'로 유명하다. 임상우는 데뷔 전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에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다. 공수주를 넘나드는 멋진 활약, 특유의 성실성으로 주목을 받았다.
팀에서도 가능성을 봤다. 데뷔 시즌부터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것이 그 증거. 임상우와 함께 투수 박지훈과 고준혁, 내야수 이강민과 김건휘가 질롱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KT 공식 유튜브 채널 '위즈TV'는 지난 6일 KT 내야수들의 수비 훈련 장면을 올렸다. 여기서 임상우는 오윤석, 권동진과 한 조를 이뤄 고강도 수비 훈련을 진행했다.
박기혁 코치는 임상우를 향해 "그렇게 부끄럼이 많아서 어떻게 하냐"라면서 "시끄럽게 해. 신인이면 주전 못 해? 좀 바뀌어야 해. 더 파이팅 해야 한다"고 조언을 건넸다.
그러면서 "기본이 제일 중요하다. 이렇게 스텝 운동하고 기본기 연습하는 것처럼 타구든 펑고든 이렇게만 잡으면 된다. 기본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강철 감독의 성향을 꿰고 있기에 나온 말이다. 이강철 감독은 2019년 KT 지휘봉을 잡았고, 박기혁 코치는 그때부터 수비코치로 사령탑과 손발을 맞췄다. 지도자로 함께 호흡을 맞춘 세월만 8년째다. 이강철 감독이 어떤 선수를 원하는지 제일 잘 알고 있다.
시즌 중 이강철 감독은 "수비 되고 주루 되면 무조건 1군에 있다. 방망이 갖고는 힘들다"고 말한 바 있다. 신인급 선수들은 방망이 연습에 열중하는데, 오히려 수비와 주루 기본기가 확실하면 1군에서 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기혁 코치의 발언과 일맥상통하다.
수비의 중요성은 박기혁 코치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현역 시절 최고의 수비수로 불렸다. 2008년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따냈고,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준우승을 이끌었다. 통산 타율은 0.244로 높지 않다. 압도적인 수비력으로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케이스다. 수비라는 장점이 확실했기에 37세까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임상우는 박기혁 코치의 가르침을 흡수, 주전 내야수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까.

한편 KT는 22일까지 호주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치른다. 이후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2차 캠프를 차린다. 오키나와 캠프는 실전 위주로 진행된다. WBC 한국 대표팀,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등과 연습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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