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작년 영업익 1조원대 유지했지만 감소…4분기 수익성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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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크래프톤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크래프톤의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연매출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4분기 수익성 급락과 비용 증가가 연간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크래프톤은 9일 2025년 연간 연결 기준 매출 3조3266억원, 영업이익 1조5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2.8% 증가하며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줄어들며 수익성은 후퇴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PUBG IP 프랜차이즈가 실적을 떠받쳤다. PC 부문 매출은 1조1846억원으로 ‘PUBG: 배틀그라운드’ IP가 전년 대비 16% 성장했다. 모바일 매출도 1조7407억원으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BGMI’가 안정적인 이용자 지표를 유지했다. 다만 마케팅 확대와 콘텐츠 고도화에 따른 비용 부담이 동시에 확대됐다.

수익성 둔화는 4분기 실적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4분기 매출은 6176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4억원에 그치며 사실상 급감했다. 공동근로복지기금 출연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데다, 신작 개발과 글로벌 확장을 위한 인건비·마케팅 비용이 집중된 영향이다.

신작 성과도 비용 부담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인조이(inZOI)’와 ‘미메시스(MIMESIS)’가 각각 100만 장 이상 판매되며 신규 매출을 창출했지만, 본격적인 이익 기여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 ADK그룹과 넵튠 실적 반영으로 기타 매출은 늘었으나, 이익률 개선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그럼에도 크래프톤은 견조한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2026~2028년 3년간 1조원 이상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확정했다. 매년 1000억원씩 총 3000억원의 현금배당과 7000억원 이상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병행한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매출 성장은 지속되고 있지만, 2025년은 전략적 투자와 비용이 집중된 해였다”며 “중장기적으로는 IP 프랜차이즈 확장과 신작 성과를 통해 수익성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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