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올림픽 메달이라는 꿈을 이뤘다.
김상겸(하이원 스포츠단)은 8일(한국시각) 이탈리나 리비뇨의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펼쳐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번째 메달이었다. 또한, 동계올림픽 역대 80번째 메달이자 올림픽 통산 400번째 메달 획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김상겸은 2014 소치 올림픽 때 처음 올림픽에 출전했다. 평행대회전과 평행회전 종목에 출전했다. 각각 17위, 2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018 평창 올림픽서 평행대회전 15위, 2022 베이징 올림픽서 평행대회전 24위라는 성적을 거뒀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네 번째 도전 만에 은메달을 수확하며 자기 꿈을 이뤘다.

경기 후 국내 주관 방송사 'JTBC'와 인터뷰를 가진 김상겸은 "메달을 바라보고 최선을 다했는데, 좋은 결과가 따라와 행복하다"며 "400번째 메달인 것을 몰랐는데, 네 번째 올림픽이다. 메달을 획득하게 돼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전했다.
김상겸의 출발은 불안했다. 예선 블루코스에서 43.74초를 기록했다. 하지만 레드코스에서 43.44초를 마크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이후 잔 코시르(슬로베니아), 롤란드 피슈날러(이탈리아), 테르벨 잠피로프(불가리아)를 연이어 꺾으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세 경기 모두 블루코스에 섰다.
결승에서 벤야민 칼을 만났다. 칼은 지난 베이징 대회 평행대회전 금메달리스트다. 이번에도 블루코스에서 경기를 펼친 김상겸은 칼과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레이스를 펼쳤다. 0.19초 차로 패배했지만,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김상겸은 "예선 1차 시기에 실수해서 부담이 있었는데, 2차 시기에 잘 타서 본선 경기 운영을 잘한 것 같다. 그래서 메달을 딴 것 같다. 기분 좋다. 솔직히 포효한 것은 울까 봐 한 것도 있다"고 밝혔다.

김상겸은 아내와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아내에게 기다려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가족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가족이 힘을 많이 실어줬다. 그래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부모님과 아내에게 메달을 걸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스노보드는 제 인생이다.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것이 많겠지만, 꾸준히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상겸은 오는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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