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통영 노찬혁 기자] 개막을 앞둔 대학축구 무대 결승에서 마주하고 싶은 상대를 묻는 질문에 지난 시즌 4관왕을 차지한 단국대학교가 가장 많은 지목을 받았다.
한국대학축구연맹은 8일 경남 통영시 통영관광호텔에서 ‘약속의 땅 통영 제 62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팀은 단국대였다. 홍익대와 경희대, 인천대가 나란히 단국대를 결승 상대로 지목하며 강한 경쟁 의식을 드러냈다.
지난해 단국대는 대학축구 무대를 평정했다. 전국대회와 U-리그, 왕중왕전을 포함해 무려 4관왕을 달성했다. 지난달 열린 1, 2학년 대회까지 합치면 무려 2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다.
홍익대 주장 고은석은 단국대를 향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고은석은 “단국대를 만나 결승에서 이기고 싶다. 작년 결승에서도 졌고, 저학년 대회에서도 패했다. 꼭 원한을 풀고 싶다”고 말했다. 과거의 패배를 정면으로 꺼낸 발언이었다.


경희대 주장 장하윤 역시 단국대를 선택했다. 장하윤은 “우리도 작년에 우승했고 단국대도 우승했다. 단국대를 만나 확실하게 1위를 가려보고 싶다”며 “선수들도 단국대를 원했다. 1, 2학년 대회에서는 퇴장 변수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11대11로 제대로 붙어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인천대 주장 강대규는 개인적인 사연까지 더했다. 강대규는 “단국대는 작년에 4관왕을 차지한 강팀이다. 동생이 단국대에 있다. 형제로서 자존심을 걸고 싸우고 싶다”며 “동생도 나와 같은 골키퍼다. 출전 여부와 상관없이 승부차기까지 가는 경기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단국대 주장 서동혁은 울산대를 결승 상대로 지목했다. 서동혁은 “2년 전에 크게 졌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는 결승에서 크게 이겨 복수하고 싶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주대 주장 지원혁도 울산대를 선택했다. 지원혁은 “울산대와 상대 전적이 같다. 이번에는 꺾고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남대 주장 성예건은 선문대를 선택했다. 성예건은 “선문대에 늘 승부차기로 패했다. 이번에는 경기로 확실하게 이겨 트로피를 들고 싶다”고 말했다. 상지대 주장 김동건은 한남대를 향해 “가장 좋은 전력을 갖춘 팀이라고 생각한다. 꺾고 우승하고 싶다”고 전했다.
중앙대 주장 최준서는 연세대를 언급했다. 그는 “작년에 뼈아프게 졌다. 반드시 복수하고 싶다”고 짧지만 분명한 메시지를 남겼다.

건국대 주장 신승호는 전주대를 꼽았다. 신승호는 “작년에 전주대도 우승했다. 우승팀끼리 붙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역대 처음으로 열린 대학축구 미디어데이에서 주장들은 도발과 복수를 택했다. 우승 트로피를 향한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경기장 안에서 이 선언들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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