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부산 김희수 기자] 안방 3연전의 중간 단계다. 집중력이 필요하다.
OK저축은행이 8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OK저축은행은 5라운드에 중요한 분기점을 맞았다. 홈에서의 3연전 일정을 소화한다. 첫 단추를 잘 뀄다. KB손해보험을 3-1로 제압했다.
이번 삼성화재전은 3연전의 중간 단계다.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3연전의 성공 기준이라 할 수 있는 2승을 확보할 수 있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3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OK저축은행은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시즌 후반부 반등의 기점을 확실히 마련하고자 한다.
역시 키를 쥐고 있는 선수는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등록명 디미트로프)다. 지난 KB손해보험전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인 38점을 퍼부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그러나 경기력의 업다운은 여전하다. 당장 사이클이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선수기 때문에 꾸준한 플레이의 개선이 필요하다.
신영철 감독 역시 “우리가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를 잘 못 막는 상황에서 디미트로프가 상대 블로킹이 낮은데도 결정을 내주지 못했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되곤 했다”며 앞선 상대전이 순탄치만은 않았던 이유로 디미트로프의 결정력 부재를 지적하기도 했다.
디미트로프가 낮은 블로킹 앞에서도 힘을 쓰지 못한 원인은 무엇일까. 신 감독은 “습관과 고집의 문제다. 곧 죽어도 크로스를 때리려고 끌고 내려온다. 위에서 코트 전체를 멀리 보면서 공격을 때려주면 좋은데, 어택 라인 안쪽 크로스에 너무 집착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디미트로프의 고집을 꼬집었다.

그러나 신 감독의 조언은 어디까지나 조언에 불과하다. 그는 “이야기는 해주지만, 결국 본인이 어떻게 하냐의 문제다. 밖에서 말하는 걸로는 한계가 있다”며 디미트로프 스스로가 깨닫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음을 토로했다.
지난 경기에서 차지환이 선발로 나섰지만, 경기의 마무리는 송희채가 했다. 이번 경기도 방향은 비슷하다. 신 감독은 “시작은 차지환이 먼저 들어갈 것이다. 공격이나 블로킹에서 차지환이 좀 더 낫다. 차지환이 잘 안 풀릴 때는 리시브-수비와 경기 운영에 강점이 있는 송희채가 들어간다”고 기용 계획을 밝혔다.
역대급으로 치열한 중위권 경쟁에서 OK저축은행이 치고 나갈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 주용한 일전이 임박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