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부산 김희수 기자] 승리를 위해 상대 주포를 방어해야 한다.
삼성화재가 8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길어지고 있는 연패를 반드시 끊어야 하는 경기다.
고준용 감독대행 체제에서 리바운드에 성공하는 듯했던 삼성화재는 어느덧 다시 5연패에 빠졌다. 우리카드와의 연전과 대한항공전을 거치면서는 승점조차 획득하지 못했다.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만 고립된 채 분투하는 경기 양상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경기 이후 답답함과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던 고 대행은 “짧은 기간 동안 준비할 수 있는 건 최대한으로 준비했다. 경기에서 나오고 있는 불안한 모습들을 다잡는 데 집중하면서 훈련했다”고 휴식일을 어떻게 보냈는지 소개했다.
고 대행과 선수들의 의지는 대단하다. 특히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그렇다. 고 대행은 “훈련 과저에서 선수들의 무기력함과 리시브 불안을 해소하고자 했다. 선수들도 스스로 부족함을 느꼈는지 오히려 먼저 더 많은 훈련을 자청하더라”라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최근 흐름이 나쁘지 않은 이우진은 이번에도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선다. 고 대행은 “이우진이 선발이다. 이윤수는 항상 준비하고 있다. 이우진이 잘할 때는 참 잘해주는데 안 풀릴 때는 너무 주눅 드는 경향이 있다. 실수해도 괜찮으니 밝게 격려하면서 잘해보자는 이야기를 했다. 그런 경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이우진을 격려했다.

승리를 위한 중요조건 중 하나는 상대 에이스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등록명 디미트로프)의 봉쇄다. 디미트로프가 터지는 날의 OK저축은행은 특히 홈에서만큼은 절대적인 승률을 자랑한다. 직전 경기에서 38점을 터뜨리며 개인 한 경기 최다득점을 경신했을 정도로 리듬도 올라온 상황이다.
고 대행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디미트로프가 왼손잡이기 때문에 크로스 각이 잘 나올 때는 정말 잘 나온다. 결국 우리는 그 코스를 과감하게 막아야 한다. 블로커들에게 사이는 수비에게 맡기고 크로스 각을 확실히 닫아달라는 주문을 넣었다. 우리 팀 4번 블로킹이 높진 않기 때문에 그 뒷공간은 수비가 더 확실히 들어가 주는 편이 좋다”며 정석과 달리 사이를 비우더라도 디미트로프에게 맞춤형으로 들어가는 블로킹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더 이상 연패가 길어지면 곤란하다. 고 대행과 삼성화재가 상대 주포를 봉쇄하고 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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