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나라 대표할 기회 아니었나' 155km 한국계 선수, 왜 WBC 출전 고사했을까 "생각대로 되지 않더라" [MD베로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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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미치 화이트./SSG 랜더스SSG 랜더스 미치 화이트./SSG 랜더스

[마이데일리 = 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 이정원 기자] "내생각대로 되지 않더라."

SSG 랜더스 투수 미치 화이트는 외조부모와 어머니 모두 한국인인 한국계 선수다. 한국 팬들 사이에서는 박찬호 닮은꼴로 유명하다. 화이트는 지난 시즌부터 SSG에서 뛰었다. SSG 오기 전까지는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뛰면서 통산 71경기(185이닝) 4승 12패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KBO 데뷔 시즌인 2025시즌에는 24경기 11승 4패 평균자책 2.87로 호투했다. 부상으로 시즌 출발을 함께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빠르게 적응하는데 성공했고 재계약까지 성공했다.

그래서 화이트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WBC는 부모 중 한 명의 혈통에 따라 국가대표팀을 선택할 수 있다. 2023 WBC에는 토미 에드먼(LA 다저스), 2026 WBC에는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 등 4명이 나선다.

2025년 10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SSG의 경기. SSG 선발 화이트가 1회초 이재현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화이트의 이름은 없었다. 화이트는 글러브에 태극기가 그려져 있고, 한글로 '화이트'가 쓰여 있다. 한국 사랑에 진심이다. 여름에는 팥빙수로 더위를 식혔고, 최근에는 광장시장에서 파는 칼국수에 푹 빠져 있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도 화이트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지만, 결국에는 나서지 않는다. 왜 WBC 출전을 고사했을까.

화이트는 "작년에도 답변을 했던 것 같다. 최근 몇 년 동안 빌드업 자체가 내 생각대로 가지 않게 되더라. 부드럽게 준비를 했다면 좋았을 텐데, 그렇지 않아 고민이 많았다"라며 "지금 이런 결정을 받아들여야 할 수박에 없다. 물론 5~10년 후에 '아 그때 나갈걸' 후회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 만족하고 받아들이려 한다"라고 말했다.

화이트는 지난 시즌에도 시즌 개막 직전에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개막 한 달 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지금은 다르다. 당장 마운드에 올라 실전을 소화해도 될 정도로 컨디션이 좋다.

SSG 랜더스 미치 화이트./SSG 랜더스

과연 화이트의 2년차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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