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푸에르토리코가 또다시 암초를 만났다. 보험에 이어 이번에는 '마리화나'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7일(한국시각)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하비에르 바에즈(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마리화나 사용으로 인해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출전할 수 없다"고 전했다.
바에즈는 2023 WBC 기간 중 마리화나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로 인해 2026년 4월 26일까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주관하는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 2026 WBC는 3월 5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징계 기간이기에 바에즈는 참가할 수 없다.
'디 애슬레틱'은 "리그 소식통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는 바에스의 2026년 WBC 출전 자격을 회복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했지만, WBSC는 약물 정책에 대해 예외를 두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밝혔다.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에 큰 악재다. 앞서 보험 문제로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카를로스 코레아(휴스턴 애스트로스), 호세 베리오스(토론토 블루제이스), 빅터 카라티니(미네소타 트윈스)가 대표팀에 낙마한 바 있따. 바에즈까지 마리화나에 덜미를 잡혀 최정예 대표팀을 구성하지 못했다.
1992년생인 바에즈는 2011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4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12시즌 동안 1348경기에 출전해 1206안타 193홈런 115도루 653득점 685타점 타율 0.252 OPS 0.726을 기록했다.


2016년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14홈런 12도루를 기록, 컵스의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듬해 23홈런으로 폼을 끌어 올리더니, 2018년 160경기 176안타 34홈런 21도루 101득점 111타점 타율 0.290 OPS 0.881로 커리어 하이를 썼다. 올스타, 내셔널리그 실버슬러거를 석권했고, MVP 투표 2위에 올랐다. 타점왕도 그의 차지.
디트로이트로 이적하며 커리어가 꺾였다. 바에즈는 2022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6년 1억 4000만 달러(약 2049억원)
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이적 첫 해인 2022년 OPS 0.671로 삐끗하더니, 2023년 0.593 2024년 0.516으로 성적이 하락한 것. 올 시즌은 0.680으로 그나마 반등했으나 연봉에 어울리는 성적을 찍지 못했다.

한편 마리화나 양성 반응을 보였어도 메이저리그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 메이저리그는 2020년부터 마리화나 사용을 허용했기 때문. '디 애슬레틱'은 "바에스는 MLB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으며, 리그 차원의 징계도 받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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